"외교·안보에는 여야 따로 있을 수 없어"
"국힘, 근거 없는 비방 중단하길 바란다"
정청래 "다음주 정쟁 없는 주간 만들자"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이재명 정부의 정상외교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며 모든 정당도 외교·안보만큼은 정쟁보다는 초당적 협력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정상외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까지 국익을 위한 실용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외교는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다"라며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과의 만남을 통해 12·3 불법 비상계엄을 극복한 대한민국의 K-민주주의와 외교적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고, 국제 범죄 조직 소탕을 비롯해 경제·안보·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익 중심의 외교전을 펼치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인 외교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또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와 국익 수호를 위해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과 협치에 적극 나서겠다"며 "외교는 정쟁의 도구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를 지키는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익과 국민을 지키는 외교·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모든 정당들도 소모적인 정쟁보다는 초당적 협력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국익과 국민의 삶으로 이어지는 실용외교의 결실을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은 우리의 국격과 국운이 걸려있는 APEC을 앞두고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내란을 옹호하며 안보를 망가트리고, 김건희를 주권자 위에 군림하는 'V0'로 떠받들던 국민의힘은 안보와 주권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부 대변인은 "다음 주 경주에서 미·중·일을 비롯한 20여 개국 정상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APEC이 열린다"며 "또 당장 내일부터 이재명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캄보디아 정상을 만나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국민 주권 정부는 일관되게 북한 측에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위반임을 지적하며 중단을 촉구했고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해왔다"며 국민의힘은 (12·3 내란 옹호) 그 과오부터 성찰하고 반성하는 것이 마땅한 순서일 것"잉라고 보탰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야당을 향해 "다음 주(APEC 기간 등)만큼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위상을 위해 정쟁 없는 주간으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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