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北 최선희 외무상 26~28일 방러" 발표

기사등록 2025/10/26 22:49:31

최종수정 2025/10/26 22:52:41

트럼프 방한 앞두고 방러…북미 정상 만남 가능성↓

[모스크바=AP/뉴시스] 사진은 최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2025.10.26.
[모스크바=AP/뉴시스] 사진은 최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2025.10.26.

[서울=뉴시스] 김예진 옥승욱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26일(현지 시간)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26~29일 자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외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최 외무상이 이 기간 동안 실무 방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도 "로씨야련방 외무성과 벨라루씨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최선희동지가 로씨야련방과 벨라루씨공화국을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통신은 최 외무상의 방문 기간과 일정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최 외무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그의 방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방한 기간 중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하고 싶다"고 표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북미 정상 접촉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9~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런데 이 기간 북미 정상이 만나게 된다면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최 외무상이 북한에 없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최 외무상은 북한 외교 수장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심 수행원으로 평가받는다.

최 외무상이 자리를 비우면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 북미 정상간 만남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 외무상이 이번 방러 일정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러 외무부 "北 최선희 외무상 26~28일 방러" 발표

기사등록 2025/10/26 22:49:31 최초수정 2025/10/26 22:52:41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