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외무상 러 방문으로 북-미 깜짝 회동 가능성마져 사라진 것인지 주목
“양국, 전세계 긴장 고조의 주요 원인, 미국과 동맹국의 공격적인 정책”
![[서울=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뒤로 세르게이 라바로프 외무장관이 보인다.(출처: 리아노보스티 통신 화면 캡처) 2025.10.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01976714_web.jpg?rnd=20251028034355)
[서울=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뒤로 세르게이 라바로프 외무장관이 보인다.(출처: 리아노보스티 통신 화면 캡처) 2025.10.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29일과 30일 방문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한 강한 의욕을 수차례 나타냈다.
북한을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외교 사령탑인 최선희 외무상은 27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났다고 관영 타스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 외무상과 만나 “만나 뵈어 매우 기쁘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따뜻한 인사를 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만나서 반갑다. 바쁜신데 만나주셔서 감사하다. 베이징 회담이 따뜻한 분위기에서 열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 외무상에게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계획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9월 3일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것을 거론하며 “베이징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양국 관계 및 발전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깜짝 회동 가능성은 없어진 것인지가 주목된다.
최 외무상은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났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과 최 외무상간 회담이 양국 관계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양국 장관 논의에는 실질적 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간 회담과 지난달 3일 베이징 회담에서의 합의 이행에 중점을 두었다.
외무부는 특히 “양측은 한반도, 동북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 긴장 고조의 주요 원인이 미국과 동맹국의 공격적인 정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러시아측은 북한 지도부가 자국의 주권을 수호하고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취한 조치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26일부터 28일까지 모스크바를 실무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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