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2025.10.28.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21033185_web.jpg?rnd=20251028114302)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2025.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길에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뉴클리어파워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의원의 질의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NPT(핵확산금지조약)상에 나와 있는 핵보유국이 있고, 뉴클리어파워라고는 안 했다"며 "핵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뉴클리어 파워 언급과 더불어 북한 제재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긍정적 메시지 발신이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는 유인이 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선 "충분히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조 장관은 말했다.
조 장관은 "다만 2017년, 2018년 그때와 비교해 보면 그동안에 북한 입장에서 보면 러시아와 군사동맹을 맺었고, 러시아를 자극함으로써 중국과의 관계도 더 강화시켰고 그랬기 때문에 쉽게 말하자면, 조금 더 청구서를 키우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며 단기적으로는 북한이 북미 관계 개선보단 북중, 북러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경주 APEC 계기 북미 정상 회동 가능성을 얼마나 되는지를 묻자 조 장관은 "수치화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판문점 등 회담 장소가 어느 쪽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지를 묻자 조 장관은 "그것은 제가 먼저 언급하기는 좀 곤란한 것 같다"며 "지금 모든 가능성을 다 두고, 어떻게든 열리게 된다면 충분히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밤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에어포스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미국과 대화를 위해서는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한다고 주장하는데, 그 부분에도 열려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들이 일종의 핵 보유국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뉴클리어 파워라고 표현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20일 취임식 당일에도 김 위원장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불렀고, 이후에도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weapon states)'으로 공식 인정한 적은 없지만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는 표현은 수차례 사용한 바 있다.
이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이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언급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이번에는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이냐'를 묻는 명시적 질문에 답변한 것인 만큼 훨씬 전향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뉴클리어파워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의원의 질의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NPT(핵확산금지조약)상에 나와 있는 핵보유국이 있고, 뉴클리어파워라고는 안 했다"며 "핵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뉴클리어 파워 언급과 더불어 북한 제재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긍정적 메시지 발신이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는 유인이 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선 "충분히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조 장관은 말했다.
조 장관은 "다만 2017년, 2018년 그때와 비교해 보면 그동안에 북한 입장에서 보면 러시아와 군사동맹을 맺었고, 러시아를 자극함으로써 중국과의 관계도 더 강화시켰고 그랬기 때문에 쉽게 말하자면, 조금 더 청구서를 키우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며 단기적으로는 북한이 북미 관계 개선보단 북중, 북러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경주 APEC 계기 북미 정상 회동 가능성을 얼마나 되는지를 묻자 조 장관은 "수치화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판문점 등 회담 장소가 어느 쪽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지를 묻자 조 장관은 "그것은 제가 먼저 언급하기는 좀 곤란한 것 같다"며 "지금 모든 가능성을 다 두고, 어떻게든 열리게 된다면 충분히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밤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에어포스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미국과 대화를 위해서는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한다고 주장하는데, 그 부분에도 열려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들이 일종의 핵 보유국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뉴클리어 파워라고 표현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20일 취임식 당일에도 김 위원장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불렀고, 이후에도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weapon states)'으로 공식 인정한 적은 없지만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는 표현은 수차례 사용한 바 있다.
이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이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언급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이번에는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이냐'를 묻는 명시적 질문에 답변한 것인 만큼 훨씬 전향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