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성실히 걸어온 당신에게'…수능 응원영상 공개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그날 도시락을 싸던 엄마의 손길, 새벽을 깨우던 알람 소리, 그리고 책상 위에 놓인 찬 커피 한 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그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한편의 영상이 공개됐다. 세종시교육청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수능 응원 영상 '하루하루를 성실히 걸어온 당신에게'다.

12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이 영상은 화려한 CG나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 없이 수험생과 부모가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비춘다. 아침밥을 짓는 손길,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는 학생, 늦은 밤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방 안의 풍경. 그 모든 장면이 '응원'이라는 이름으로 조용히 시청자에게 다가온다.

영상에는 세종예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시윤 학생이 출연해 실제 고등학생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연기라기보다는 '그저 살아가는 모습'에 가까운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3600회를 넘기며 "올해 가장 따뜻한 수능 응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혜덕 세종시교육청 소통담당관은 "결승선을 향해 묵묵히 달려온 수험생 뿐만 아니라 그 곁을 지켜온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주제의 영상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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