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공론화위, 남녀공학 전환 권고
"현재 재학생 졸업 후 공학 전환 계획"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타당성에 대한 외부 용역 결과 발표와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 학생 총투표가 실시되는 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서 학생들이 총투표 관련 현수막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5.12.03.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21083889_web.jpg?rnd=2025120312211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타당성에 대한 외부 용역 결과 발표와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 학생 총투표가 실시되는 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서 학생들이 총투표 관련 현수막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남녀공학 전환을 놓고 학생들의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로 내홍을 겪었던 동덕여대가 오는 2029년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다. 현재 재학생이 모두 졸업하는 2029년을 이행 시점으로 정한 것이다.
동덕여대는 3일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 최종 권고안 결과를 존중해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론화위는 지난 2일 학교 홈페이지에 '공학전환 공론화 결과에 따른 권고안'을 게시하며 공학 전환을 공식 권고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공학 전환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입장이다.
김 총장은 "공론화 결과는 대학의 다양한 구성원이 숙의와 토론을 거쳐 마련한 것으로 대학의 미래 방향에 대한 공동의 판단이자 책임 있는 결론"이라며 "권고안을 기반으로 남녀공학 전환 안건에 대해 구성원 설명회, 대학발전추진위원회, 교무위원회, 대학평의원회 등을 거쳐 공학 전환 방침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타당성에 대한 외부 용역 결과 발표와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 학생 총투표가 실시되는 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학생 총투표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2025.12.03.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21083902_web.jpg?rnd=2025120312211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타당성에 대한 외부 용역 결과 발표와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 학생 총투표가 실시되는 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학생 총투표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다만 김 총장은 재학생들의 반발과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 대해선 "공학 전환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재학생들의 걱정과 불안도 대학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여성 교육기관으로서 쌓아온 가치와 전통에 대한 여러분의 자긍심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덕의 115년 여성 교육 역사는 우리 대학의 중요한 기반이지만, 이제는 이 창학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계승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학 전환 시행 시점은 현재 재학생이 졸업하는 2029년으로 계획했다.
그는 "현재 재학생이 졸업할 때까지는 입학 당시 기대했던 여대 환경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공론화위원회가 제기한 대학 운영 혁신 방안과 구체적 발전 계획은 12월 중 구성원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드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갈등을 슬기롭게 마무리하고, 부정적 외부 이미지를 개선하며, 재학생과 구성원 모두의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 입장문은 그동안의 공론화 과정에서 발생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구성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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