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지진 들어 "日방문 피하라" 재차 권고

기사등록 2025/12/11 13:37:31

최종수정 2025/12/11 14:20:23

주일 중국대사관 지진 위험 경고 이후 중국 외교부 일본 방문 자제령

중국 해경은 3주 만에 다시 센카쿠열도 순찰 공개도

[도쿄=AP/뉴시스] 중국 문화관광부가 지난 14일부터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 권고 조처를 내린 가운데 20일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 센소지를 방문하고 있다. 2025.11.20.
[도쿄=AP/뉴시스] 중국 문화관광부가 지난 14일부터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 권고 조처를 내린 가운데 20일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 센소지를 방문하고 있다. 2025.11.2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이후 중·일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지진 위험성을 들어 일본 방문을 피할 것을 자국민들에게 재차 권고했다.

중국 외교부 영사사(司·국)는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8일 이후 일본 혼슈 동부 인근 해역에서 여러 차례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고 최대 규모는 7.5에 달했다"면서 "현재 지진으로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고 일본 여러 지역에서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 지시를 받았다"고 공지했다.

영사사는 이어 "일본 유관 부서는 더 큰 후속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며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중국 공민(시민)들에게 가까운 시일에 일본 방문을 피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는 지진과 2차 재해 경보 소식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현지 대피 지침을 따르면서 자신의 안전 예방을 강화하고 해변 등 고위험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을 주지한다"며 긴급 상황 발생시 대사관·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駐)일본 중국대사관은 지난 9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진 피해 예상 규모를 부각해 언급하면서 현지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 같은 경고에 이어 지진 피해를 이유로 다시 여행 자제령을 내린 상황이다. 지난달 중·일 갈등이 불거진 이후 일본 내 치안 문제를 들어 일본 방문을 피할 것을 당부한 이후 또다시 이어진 여행 자제령이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14일 "올해 들어 일본 사회의 치안이 불안정해 중국 공민을 대상으로 한 위법 범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 공민이 공격당하는 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며 일본 방문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중국 전투기의 '레이더 조준'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중·일 갈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관련한 기싸움도 이어가고 있다.

중국 해경은 전날 SNS를 통해 "해경 2501함정 편대가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에서 순찰을 돌았다"며 "이것은 중국해경이 법에 따라 진행한 권리 수호 순찰 활동"이라고 밝혔다.

중국 해경이 센카쿠열도 인근 순찰 활동을 공개한 것은 지난 16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이달 2일에는 중국 해경이 센카쿠열도 인근에 진입한 일본 어선을 경고해 퇴거시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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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지진 들어 "日방문 피하라" 재차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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