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당사자에 유선 사과 이어 대면 사과 예정
![[서울=뉴시스]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탈의 요구' 영상. (사진=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02017155_web.jpg?rnd=20251212152441)
[서울=뉴시스]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탈의 요구' 영상. (사진=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롯데백화점이 잠실점에서 노조 조끼를 입은 노조 관계자 8명에게 '조끼를 벗어달라'고 요구한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노조 조끼를 입은 채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식당가를 방문했다.
조끼에는 현대차 하청업체 이수기업 해고 노동자의 복직을 요구하는 문구와 '해고는 살인'이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당시 백화점 보안 요원은 이들을 제지하며 "조끼를 벗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보안 요원은 "공공장소에서는 에티켓을 지켜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SNS에서는 노동자 혐오 논란 등으로 확산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출입 고객의 복장과 관련해 별도의 규정이나 지침을 두지 않고 있지만 10일 잠실점의 경우,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이 주변의 다소 불편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이슈 발생을 막고자 탈의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조치가 이뤄진 상황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고객분들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당사와 용역사 모두 해당 이슈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출입 규정에 대한 매뉴얼을 재정립해 전 점포 및 용역사에 안내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백화점은 당사자에게 전날 유선으로 사과했고, 조만간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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