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행 불륜의혹…현역가왕3 "단독무대 통편집"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BN '현역가왕3'가 불륜 의혹 숙행(46)을 지운다.

현역가왕3는 "숙행씨 입장을 전달 받은 후 급하게 상황이 돌아간 탓에 정리가 늦었다"며 "앞으로 숙행씨 단독 무대는 통편집하려고 한다. 경연이다 보니 다른 출연자들과 얽힌 무대가 있다. 그 부분은 타 출연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선에서 최소화해 편집할 예정이다.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숙행은 상간 소송을 당한 상태다. JTBC '사건반장'은 29일 남편과 트로트 가수 A 외도로 충격에 빠졌다는 주부 제보를 전했다. 남편은 2월 집을 나갔으며, 휴대전화에는 A 생일이 적혀 있었다. 양측은 서로 '친구 사이'라고 주장했으나, 두 사람은 동거 중이었다. CCTV 한 달 치 분량 확인 결과, 두 사람이 포옹하거나 입맞춤을 하고 손을 잡는 모습 등이 담겼다. 남편은 A 행상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에게 "남편을 만나지 말라"고 수차례 문자를 보냈으나, 답이 없었다. 9월 말 내용증명을 보내자, A에게 연락이 왔다는 게 제보자 주장이다. A는 "나도 피해자다. 지금은 헤어졌다. 한 번만 봐달라. 부모님 생계도 책임져야 하고 돈이 없다"며 "이혼이 거의 다 진행됐다고 들었고, 나와 결혼한다고 해 부모님한테 인사 드렸다. 난 잃을 게 많은 연예인이고 오랜 무명 시간을 버티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그런 상황인 줄 알았다면 그렇게 했겠느냐"고 주장했다. 프로그램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 시 위약금이 어마어마하다며, 혼자 감당할 수 없어 '남편을 공격해야 하는데 괜찮겠느냐'고 했다.

방송 후 A는 숙행으로 지목됐다. 숙행은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1'에서 최종 6위를 했다. 23일 첫 방송한 현역가왕3로 6년만 트로트 경연에 도전했으나, 이번 논란으로 물러나게 됐다. JTBC 예능 '입만 살았네'는 "숙행은 현재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지 않다. 과거 출연분은 재방송 편성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숙행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프로그램에서 하차,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 모든 사실 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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