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위 전체회의서 이혜훈 청문회 개최 여부 두고 여야 충돌
여 "여당이라고 의혹 방어할 생각 없어…철저히 검증하자는 것"
야 "후보자 제출 자료 검증 불가한 수준…버티기로 일관" 비판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뒤돌아보고 있다. 2026.01.15.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5/NISI20260115_0021127402_web.jpg?rnd=20260115092233)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뒤돌아보고 있다. 2026.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한은진 기자 = 여야가 19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이 자료 제출 미비 등으로 양당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예정대로 열기 어렵다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미흡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청문회를 열지 않은 적은 없다"며 반발했다.
국회는 이날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 전체회의를 열었다. 인사청문회 미개최로 이 후보자는 따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초 여야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국민의힘은 자료 제출 기한인 지난 15일까지 이 후보자 부동산 투기·보좌진 갑질 의혹 등에 대한 충분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청문회 보이콧'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인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인사청문회 개최의 건을 따로 상정하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청문회를 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19일 양당 간사간 청문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개최 의결 당시) 이 후보자 자료가 성실히 제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해 놨다"며 "이와 관련해 논의하면 되는 것이고 청문회를 지금 안 열겠다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오늘 인사청문회 처음부터 전제가 무너졌다"며 "제출된 답변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버티기'로 일관했던 후보자 측이 어제 오후 9시가 되어서야 낸 자료가 부실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청년들 분노를 유발하는 불법증여, 아파트 청약, 부모찬스 등에 대해 후보자 측이 제출한 자료는 검증이 불가한 수준"이라고 반발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오늘은 전례를 파괴한 국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인사청문회"라며 "(이 후보자가 자료) 26개 중에 19가지는 제출 가능으로 얘기를 했고, 순차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현재 73%가 제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제출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도저히 제출할 수 없는 개인정보"라며 "대상자가 아니라 자녀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을 때는 제출을 받아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박홍근 의원은 "임 위원장은 위원회를 왜 이따위로 운영하시나"라며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위원장님께서 본인이 방망이 두드려 놓고 스스로 부정하시나"라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저희가 여당이라고 후보자에게 쏟아지는 의혹을 방어할 생각은 없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철저히 검증하자는 것"이라며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한 경우가 지금까지 있었나. 없었다, 한덕수 국무총리 때부터 시작해서 한동훈, 이상민 등 너무나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10년 동안 후보자 없이 인사청문회를 한 적이 없지 않나"라며 "(이 후보자는) 여러분과 20년 정치 같이 하신 분이다. 스스로 반성하라"고 하자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그런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시겠나"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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