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아버지'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전망
"HBM·HBF 모두 구현 가능한 삼성·SK 승자"
![[서울=뉴시스]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교수. (사진 = 카이스트) 2026.0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4/NISI20260204_0002055576_web.jpg?rnd=20260204093344)
[서울=뉴시스]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교수. (사진 = 카이스트) 2026.0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10여년 뒤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BM 아버지'로 불리는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교수는 전날 'HBF 기술 개발 성과 및 로드맵, 그리고 상품화 전략 발표회'를 열고 차세대 메모리인 '고대역폭플래시'(HBF) 시대를 예고했다.
HBF는 낸드플래시를 수직으로 쌓아 용량을 극대화한 '초대용량' 메모리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은 HBM과 개념이 유사하다.
김 교수는 "AI 시대를 10단계로 나눈다면 지금은 1~2단계에 불과하다"며 "초기 핵심 부품은 반도체이고 그중에서도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메모리"라고 소개했다.
현재 엔비디아 중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혁신은 한계에 도달했으며, 추후 메모리가 성능을 좌우한다는 관측이다.
그는 "PC 시대에는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 시대에는 저전력이 핵심이었다면 AI 시대에선 메모리가 핵심"이라며 "속도를 결정하는 것이 HBM이고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HBF"라고 설명했다.
HBF 관련 기업으로는 반도체 생산자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샌디스크 등이 있으며, 수요자로는 AMD, 구글, 엔비디아 등이 있다.
SK하이닉스, 샌디스크와는 관련 기술에 대해 협업하고 있다. 샌디스크는 지난해 7월 HBF 개발을 이끌 기술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한 달 뒤인 8월엔 SK하이닉스와 함께 HBF 규격 표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SK하이닉스, 샌디스크, 키오시아 세 회사가 시장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삼성전자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언급 외엔 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샌디스크와의 협업을 통해 공식적으로 내년까지 첫 양산을 시도할 예정이다.
HBF 시장 규모는 2038년을 기점으로 HBM 시장을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HBF와 HBM의 개념이 유사한 만큼 기존 HBM 선두 기업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김 교수는 전망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메모리가 산업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속도를 결정하는 HBM과 용량을 책임지는 HBF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AI 시대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4일 업계에 따르면 'HBM 아버지'로 불리는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교수는 전날 'HBF 기술 개발 성과 및 로드맵, 그리고 상품화 전략 발표회'를 열고 차세대 메모리인 '고대역폭플래시'(HBF) 시대를 예고했다.
HBF는 낸드플래시를 수직으로 쌓아 용량을 극대화한 '초대용량' 메모리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은 HBM과 개념이 유사하다.
김 교수는 "AI 시대를 10단계로 나눈다면 지금은 1~2단계에 불과하다"며 "초기 핵심 부품은 반도체이고 그중에서도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메모리"라고 소개했다.
현재 엔비디아 중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혁신은 한계에 도달했으며, 추후 메모리가 성능을 좌우한다는 관측이다.
그는 "PC 시대에는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 시대에는 저전력이 핵심이었다면 AI 시대에선 메모리가 핵심"이라며 "속도를 결정하는 것이 HBM이고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HBF"라고 설명했다.
HBF 관련 기업으로는 반도체 생산자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샌디스크 등이 있으며, 수요자로는 AMD, 구글, 엔비디아 등이 있다.
SK하이닉스, 샌디스크와는 관련 기술에 대해 협업하고 있다. 샌디스크는 지난해 7월 HBF 개발을 이끌 기술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한 달 뒤인 8월엔 SK하이닉스와 함께 HBF 규격 표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SK하이닉스, 샌디스크, 키오시아 세 회사가 시장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삼성전자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언급 외엔 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샌디스크와의 협업을 통해 공식적으로 내년까지 첫 양산을 시도할 예정이다.
HBF 시장 규모는 2038년을 기점으로 HBM 시장을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HBF와 HBM의 개념이 유사한 만큼 기존 HBM 선두 기업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김 교수는 전망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메모리가 산업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속도를 결정하는 HBM과 용량을 책임지는 HBF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AI 시대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