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생명위협하는 '이 질환' 비상…"문 손잡이 조심"

기사등록 2026/02/10 01:01:00

최종수정 2026/02/10 06:16:25

노로바이러스, 77%가 사람 간 접촉으로

문손잡이·감염자 구토물 통해 쉽게 전파

"처짐 심하고 고열 동반되면 응급실로"

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연령별 발생현황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연령별 발생현황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올 겨울들어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 등을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소아부터 성인까지 모두 감염될 수 있다.  구토,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며 전염성이 강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전파력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 학교, 가정 내에서 집단 감염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환자 수는 지난 달 1주 354명, 2주 548명, 3주 617명이었으며, 영·유아(0~6세)는 전체 환자 중 51.1%를 차지했다. 

최근 5년(2021년~2025년)간 영유아 시설의 노로바이러스 의심신고 총 618건 중 식중독으로 확정된 사례는 145건(약 23%)으로, 실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약 77%는 식중독이 아닌 사람 간 접촉, 감염자 구토물의 비말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시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 복통, 미열등의 증상이 비교적 급하게 시작된다. 특히 아이들은 구토가 반복되거나 설사가 잦아지면서 탈수 증상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해 겨울철부터 이듬해 봄까지 주로 발생한다. 보통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영유아,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 형제가 있는 가정에서는 한 명이 걸리면 가족 전체로 퍼지는 경우가 흔해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손, 장난감이나 문손잡이 같은 환경 표면,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배설물을 통해 접촉으로 쉽게 전파된다.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한 바이러스다.

[세종=뉴시스] 노로바이러스.(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노로바이러스.(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노로바이러스 역시 특정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는 질환으로, 치료의 중심은 증상 완화와 탈수 예방이다. 아이 상태에 따라 수분 섭취, 전해질 보충, 구토 조절, 필요 시 수액 치료등을 시행하게 된다.

설사나 구토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금식할 필요는 없으며, 아이 상태에 맞게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처짐이 심하고 고열이 동반될 경우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은 "아이가 고열이 나고 구토로 물을 거의 못 마시거나 반나절 이상 소변을 보지 않을 때, 입이 마르고 눈물이 거의 나오지 않을 때, 처짐이 심하고 잘 깨지 않을 때, 혈변이 보이거나 복통이 심할 때 등의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면 어린이집이나 학교는 구토와 설사가 멈추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 하지 않아야 한다. 증상이 남아 있거나 설사가 계속되는 경우에는 집단 전파를 막기 위해 충분히 회복된 후 등원하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다. 가족 내 전파가 흔하기 때문에 ▲외출·기저귀 교체·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 ▲수건·식기 분리 사용 ▲구토물이나 배설물 처리 시 장갑 착용 ▲오염된 표면은 소독 후 환기 등을 지켜야 한다.

최용재 회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예방접종이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며 "
구토·설사 증상이 있는 가족과의 접촉 최소화하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 조리 전·후 손 위생 철저히 하기 등 기본적인 관리만 잘 지켜도 감염과 확산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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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생명위협하는 '이 질환' 비상…"문 손잡이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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