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김길리가 미국 선수와 충돌해 3위로 탈락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최민정이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2.10.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21161870_web.jpg?rnd=20260210213554)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최민정이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2.10. [email protected]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혼성 계주 경기를 모두 마치고 믹스드존에 들어선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의 얼굴은 어두웠다.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되는 일"이라고 애써 마음을 다잡았지만 굳은 표정을 좀처럼 풀지는 못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의 기록으로 3위에 머물렀다.
준준결승을 2조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불운이 겹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12번째 바퀴에서 선두를 달리던 미국 주자 코린 스토더드가 넘어졌고, 3위를 달리던 김길리가 스토더드와 충돌한 뒤 펜스에 크게 부딪혔다.
최민정이 재빠르게 터치하며 배턴을 이어받았지만, 캐나다와 벨기에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충돌한 김길리는 몸 상태를 살피느라 믹스드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취재진과 만난 최민정은 "우리 팀이 3위로 달리고 있던 상황에서 선두를 달리던 미국 선수가 넘어지면서 김길리가 피하지 못해 걸려 넘어졌다"며 "변수가 많은 쇼트트랙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되돌아봤다.
1위 또는 2위를 달리고 있었다면 구제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심판진이 추월 의도도 없었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는 것이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의 말이다.
최민정은 "우리가 2위를 달리고 있었으면 어드밴스를 받았을 것이다. 계주는 잘하면 다 같이 잘한 것이고, 못하면 다 같이 못하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잘못한 것 같다"고 핑계를 대지 않았다.
4년 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혼성 계주는 처음 메달이 나오는 종목이었다.
당시에도 대표팀은 불운에 울었다. 준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박장혁이 넘어지는 바람에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쇼트트랙 종목 종합 1위에 오르며 강국의 체면을 지켰다.
당시 혼성 계주 멤버였던 황대헌, 최민정은 혼성 계주의 아쉬움을 딛고 각각 남자 1500m,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선전을 이끌었다.
최민정은 "첫 종목에서 좋은 흐름을 가져오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저랑 (황)대헌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어려움을 딛고 좋은 성적을 냈다"며 "아까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더 잘 해내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혼성 계주에서 운이 좋지 않았지만, 좋은 날도 있을 것"이라며 "첫 종목은 끝났고, 남은 종목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되는 일"이라고 애써 마음을 다잡았지만 굳은 표정을 좀처럼 풀지는 못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의 기록으로 3위에 머물렀다.
준준결승을 2조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불운이 겹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12번째 바퀴에서 선두를 달리던 미국 주자 코린 스토더드가 넘어졌고, 3위를 달리던 김길리가 스토더드와 충돌한 뒤 펜스에 크게 부딪혔다.
최민정이 재빠르게 터치하며 배턴을 이어받았지만, 캐나다와 벨기에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충돌한 김길리는 몸 상태를 살피느라 믹스드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취재진과 만난 최민정은 "우리 팀이 3위로 달리고 있던 상황에서 선두를 달리던 미국 선수가 넘어지면서 김길리가 피하지 못해 걸려 넘어졌다"며 "변수가 많은 쇼트트랙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되돌아봤다.
1위 또는 2위를 달리고 있었다면 구제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심판진이 추월 의도도 없었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는 것이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의 말이다.
최민정은 "우리가 2위를 달리고 있었으면 어드밴스를 받았을 것이다. 계주는 잘하면 다 같이 잘한 것이고, 못하면 다 같이 못하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잘못한 것 같다"고 핑계를 대지 않았다.
4년 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혼성 계주는 처음 메달이 나오는 종목이었다.
당시에도 대표팀은 불운에 울었다. 준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박장혁이 넘어지는 바람에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쇼트트랙 종목 종합 1위에 오르며 강국의 체면을 지켰다.
당시 혼성 계주 멤버였던 황대헌, 최민정은 혼성 계주의 아쉬움을 딛고 각각 남자 1500m,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선전을 이끌었다.
최민정은 "첫 종목에서 좋은 흐름을 가져오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저랑 (황)대헌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어려움을 딛고 좋은 성적을 냈다"며 "아까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더 잘 해내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혼성 계주에서 운이 좋지 않았지만, 좋은 날도 있을 것"이라며 "첫 종목은 끝났고, 남은 종목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