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모두 '톱10'…빙속 이나현 "메달 가능하다는 희망 생겨"[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6 03:43:12

최종수정 2026/02/16 05:38:24

1000m 9위에 이어 주종목 500m 10위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5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이나현이 역주하고 있다. 2026.02.16. park7691@newsis.com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5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이나현이 역주하고 있다. 2026.02.16. [email protected]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첫 올림픽에서 출전한 두 종목 모두 '톱10'에 진입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샛별 이나현(한국체대)이 "다음에는 시상대에 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이나현은 16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86을 작성해 10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올림픽 데뷔전이었던 1000m에서 1분15초76을 기록해 9위를 차지한 이나현은 두 종목 모두 10위 이내에 진입하며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특히 한국 선수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나현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순위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유선희가 기록한 11위였다.

올림픽을 모두 마무리한 이나현은 "끝나서 후련하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최선을 다한 경기라 후회는 없다"며 "레이스를 운영하며 연습했던 부분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기록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3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이나현은 첫 100m를 10초47로 통과했다. 전체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그러나 이후 400m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나현은 "아웃코스였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내가 뒷심이 약하다. 열심히 보완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라고 자평했다.

레이스를 마친 이나현은 쿨다운을 하며 14조, 15조 선수들의 경기를 찬찬히 살펴봤다. 15조에서는 36초49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펨케 콕(네덜란드)도 있었다.

이나현은 "잘 타는 선수들이고 메달 후보들이라 보고 나왔다. 평소에도 타는 것을 보면 배울 점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굳이 일찍 나오지 않고 끝까지 봤다"고 말했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5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이나현이 경기를 마치고 트랙을 돌고 있다. 2026.02.16. park7691@newsis.com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5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이나현이 경기를 마치고 트랙을 돌고 있다. 2026.02.16. [email protected]
첫 올림픽 레이스였던 1000m보다 덜 긴장했냐는 질문에 이나현은 "느낌이 달랐다. 500m는 더 많이 준비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더 간절했기 떄문에 긴장이 조금 더 되더라. 그만큼 더 설렜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11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37초03을 작성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나현은 이후에는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이나현은 "원래 시즌 후반에 더 컨디션이 좋아지는데 이번에는 올림픽 출전 때문에 시즌 초반에 쏟아부은 것 같다.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첫 올림픽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이나현은 이제 4년 뒤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을 바라본다.

이나현은 "두 종목 모두 톱10에 든 것이 희망적이다. 나는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은 선수"라며 "차근차근하면 정말 시상대에 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올림픽은 선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것 같은 경험"이라고 강조한 이나현은 "큰 대회를 치르면서 얻어가는 것이 많다. 더 발전한 선수가 돼 시상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일단은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이나현은 "올림픽 준비 때문에 구경을 다니지 못해 일단 관광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대성당도 구경하고 티라미수도 먹고 싶다. 운동하지 않고 즐겨보려 한다"며 활짝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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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 모두 '톱10'…빙속 이나현 "메달 가능하다는 희망 생겨"[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6 03:43:12 최초수정 2026/02/16 05: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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