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심석희, 평창 올림픽 당시 고의 충돌 의혹으로 '감정의 앙금'
최상 조합 위해 상처 덮고 의기 투합해 '환상 호흡'
평창 이후 8년 만에 여자 계주 금메달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심석희가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최민정에게 턴을 주고 있다. 2026.02.15.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5/NISI20260215_0021170460_web.jpg?rnd=20260215080438)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심석희가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최민정에게 턴을 주고 있다. 2026.02.15. [email protected]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감정의 앙금을 뒤로 하고 하나로 똘똘 뭉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8년 만에 올림픽 계주 정상에 복귀하며 환하게 웃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로 이뤄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올림픽 여자 계주 4연패를 달성한 한국 쇼트트랙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지만,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다시 2연패를 달성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을 땄던 한국은 밀라노 땅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 쇼트트랙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앞서 황대헌의 남자 1500m 은메달, 김길리의 여자 1000m 동메달이 전부였던 한국은 여자 계주 금메달로 강국의 체면을 살렸다.
과거의 아픔을 묻어놓고 하나로 똘똘 뭉쳐 이뤄낸 금메달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은 풍파를 겪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전 당시 심석희가 최민정을 고의 충돌했다는 의혹이 불거져서다. 동시에 심석희가 대표팀 동료들에 대해 험담한 사실도 알려졌다.
당시 최민정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고, 심석희와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심석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에도 최민정과 심석희는 함께 대표팀에서 뛰었다. 그러나 계주에서 직접 접촉하는 일은 없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도 이상적인 조합을 가동할 수 없었다.
쇼트트랙 계주에서는 주자를 교체할 때 체격과 미는 힘이 좋은 선수가 가볍고 빠른 선수를 밀어주면 한층 속도를 올릴 수 있어 유리하다.
여자 대표팀에서 가장 체격과 힘이 좋은 심석희가 가볍고 순발력이 좋은 최민정을 밀어주면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민정과 심석희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해당 조합을 활용할 수 없었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이 조합을 다시 내세울 수 있게된 것은 이번 시즌부터다.
올림픽 시즌인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최민정은 대표팀을 위해 마음의 상처를 묻어두고, 심석희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부터 최상의 경기력을 내고자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는 순서로 계주를 탔다.
2024~2025시즌 ISU 월드투어 1~6차 대회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만 땄던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시즌에는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로 이뤄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올림픽 여자 계주 4연패를 달성한 한국 쇼트트랙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지만,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다시 2연패를 달성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을 땄던 한국은 밀라노 땅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 쇼트트랙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앞서 황대헌의 남자 1500m 은메달, 김길리의 여자 1000m 동메달이 전부였던 한국은 여자 계주 금메달로 강국의 체면을 살렸다.
과거의 아픔을 묻어놓고 하나로 똘똘 뭉쳐 이뤄낸 금메달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은 풍파를 겪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전 당시 심석희가 최민정을 고의 충돌했다는 의혹이 불거져서다. 동시에 심석희가 대표팀 동료들에 대해 험담한 사실도 알려졌다.
당시 최민정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고, 심석희와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심석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에도 최민정과 심석희는 함께 대표팀에서 뛰었다. 그러나 계주에서 직접 접촉하는 일은 없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도 이상적인 조합을 가동할 수 없었다.
쇼트트랙 계주에서는 주자를 교체할 때 체격과 미는 힘이 좋은 선수가 가볍고 빠른 선수를 밀어주면 한층 속도를 올릴 수 있어 유리하다.
여자 대표팀에서 가장 체격과 힘이 좋은 심석희가 가볍고 순발력이 좋은 최민정을 밀어주면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민정과 심석희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해당 조합을 활용할 수 없었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이 조합을 다시 내세울 수 있게된 것은 이번 시즌부터다.
올림픽 시즌인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최민정은 대표팀을 위해 마음의 상처를 묻어두고, 심석희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부터 최상의 경기력을 내고자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는 순서로 계주를 탔다.
2024~2025시즌 ISU 월드투어 1~6차 대회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만 땄던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시즌에는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6.02.19.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9/NISI20260219_0021171776_web.jpg?rnd=20260219051755)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6.02.19. [email protected]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도 한층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민정은 올림픽 현장에서 생일(1월30일)을 맞은 심석희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박수를 보냈다.
지난 15일 열린 준결승에서도 심석희가 밀고, 최민정이 달리는 구간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한국이 2위를 달리던 상황에서 결승선까지 10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차게 밀어줬다. 속도를 한층 끌어올린 최민정은 인코스로 추월하면서 캐나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역전당했던 한국은 심석희와 최민정의 활약 속에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껏 밀었고, 최민정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또 인코스로 파고들면서 선두 자리를 꿰찼다.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속도를 올리며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렸고, 한국은 조 1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결승에서도 둘의 조합이 돋보였다.
한국은 레이스 도중 최민정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네덜란드와 가벼운 접촉이 있어 3위로 크게 처졌다.
그러나 결승선까지 10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강하게 밀었고, 추진력을 받은 최민정은 2위와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좀처럼 3위에서 위로 올라서지 못하던 한국이 2위로 올라설 때에도 심석희와 최민정의 호흡이 빛났다.
결승선까지 4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최민정을 강하게 밀었고, 스피드를 끌어올린 최민정은 인코스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나섰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섰고, 한국은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갔다.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통합 주장을 맡은 최민정의 결단이 없었다면 한국은 최상의 조합을 쓰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최민정의 결심으로 하나된 여자 쇼트트랙은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금메달을 따낸 후 여자 대표팀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금메달을 자축했다. 최민정도 환하게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지난 15일 열린 준결승에서도 심석희가 밀고, 최민정이 달리는 구간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한국이 2위를 달리던 상황에서 결승선까지 10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차게 밀어줬다. 속도를 한층 끌어올린 최민정은 인코스로 추월하면서 캐나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역전당했던 한국은 심석희와 최민정의 활약 속에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껏 밀었고, 최민정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또 인코스로 파고들면서 선두 자리를 꿰찼다.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속도를 올리며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렸고, 한국은 조 1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결승에서도 둘의 조합이 돋보였다.
한국은 레이스 도중 최민정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네덜란드와 가벼운 접촉이 있어 3위로 크게 처졌다.
그러나 결승선까지 10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강하게 밀었고, 추진력을 받은 최민정은 2위와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좀처럼 3위에서 위로 올라서지 못하던 한국이 2위로 올라설 때에도 심석희와 최민정의 호흡이 빛났다.
결승선까지 4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최민정을 강하게 밀었고, 스피드를 끌어올린 최민정은 인코스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나섰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섰고, 한국은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갔다.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통합 주장을 맡은 최민정의 결단이 없었다면 한국은 최상의 조합을 쓰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최민정의 결심으로 하나된 여자 쇼트트랙은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금메달을 따낸 후 여자 대표팀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금메달을 자축했다. 최민정도 환하게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