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불안해서"…51대1 경쟁률 분당 아파트 60%가 계약 포기

기사등록 2026/02/24 10:26:57

최종수정 2026/02/24 10:56:24

더샵 분양센트로 84가구 중 50가구 미계약

전세대출 제한 등 자금 조달 부담 가중된 듯

[서울=뉴시스] 더샵 분당센트로 조감도. (출처=더샵) 2026.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더샵 분당센트로 조감도. (출처=더샵) 2026.0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고도 절반 이상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간 사례가 나왔다. 집값이 불안해 과거처럼 시세 차익 등의 실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커진 데다 최근 강화된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에 한계를 느낀 수요자들이 대거 이탈한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더샵 분당센트로는 24일 50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면적별로는 ▲전용 60㎡ 1가구 ▲71㎡ 1가구 ▲73㎡ 2가구 ▲전용 78㎡ 20가구 ▲전용 84㎡ 26가구가 무순위 청약 대상이다.

분당센트로는 지난 달 청약 당시 최대 21억8000만원(전용 84㎡ 기준)에 달하는 분양가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단지는 평균 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강화된 대출 규제와 가격 경쟁력 부족이 계약 포기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최근 정부의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금지와 6억원 대출 한도 규제 등으로 수요자가 부담해야 할 순수 자기 자본 비율이 높아진 데다 세금 중과에 대한 부담감까지 맞물린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무리 대출이나 세금 압박이 심해도 가격 매력이 확실하다면 당첨을 포기하지 않지만 분양센트로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것"이라며 "분양가가 15억~20억원이면 서울에서도 충분히 청약이 가능한 금액대라 수요자들이 '이 돈이면 서울로 간다'는 심리를 가져 대체재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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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불안해서"…51대1 경쟁률 분당 아파트 60%가 계약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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