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유·석유 수급 대비 확실…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기사등록 2026/03/02 18:50:32

중동상황 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

"현재 호르무즈 해협 지나는 우리 선박 없어"

"유가는 국제가와 연동하지만 수급은 걱정 없어"

"중동 10여개국 체류 중인 우리 국민 1만7000명"

"신속·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책 취하는 중"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0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중동 정세 불안과 관련해 "원유나 석유 제품은 208일분이 비축돼 있다. 수급은 장기화에 대해서도 대비가 확실히 돼 있다"고 말했다.

또 "LNG(액화천연가스)는 카타르에서 들어오는데, 중동산이 우리나라 LNG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로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 또 3월부터는 날씨가 봄으로 변해 가면서 가스 수요가 굉장히 낮아진다"며 "비축 물량 등을 고려했을 때 LNG 수급도 (사태가) 장기화된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다만 문신학 차관은 "이전에도 이런 상황들이 있었던 것을 보면 유가에는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고 바로 안정세로 갔다. 다만 현재 상황이 어느정도 장기화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변적인 상황이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과거 같은 패턴으로 갈 수도 있고, 조금 더 갈 수도 있어서 세계 각 기관들의 전망도 시나리오에 따라 각양각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화를 예상하고 대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격은 국제유가와 연동해서 움직이겠지만 수급과 관련해서는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형일 재경부 차관은 이날 글로벌 시장 동향과 관련해 "금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개장 직후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축소됐고, 주식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인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유럽장이 막 개장된 상황에서 유럽장은 좀 더 낙폭을 확대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해운·물류 분야 정부 대응과 관련해서는 "선사·협회 등 대상으로 중동 해역 운항자제 권고 공문을 시행했고, 호르무즈 해협 진입하는 선박들을 대기시키고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며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우리 선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기업 피해 지원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중동 상황 피해 애로 접수를 (2월) 28일부터 진행 중이며, 중동 상황 관련 범정부 전파 상황 발생시 안내키로 했다"며 "현황을 파악한 이후 피해 및 애로 유형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토록 했다"고 언급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현재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과 관련해 "이란군 측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는 무전을 선사들에게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리적으로 그것을 봉쇄하는 구체적인 조치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범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출입하는 것은 현 상황에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운항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며 "그래서 들어가기 전 선박들은 오만만 주변에서, 들어가 있는 배들은 페르시아만이나 아랍에미리트 해안 쪽에서 계류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동 지역 10여개국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이 약 1만7000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재까지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다행히도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과 불안정성이 계속적으로 고조될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안전한 귀국을 도와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차관은 "우리 대사관은 유사시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모든 계획을 포함해 교민안전대책을 취해 나가는 중"이라며 "본부에서도 신속대응팀 파견과 예산 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조치를 필요에 따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상황이 이란·이스라엘 양국을 넘어 중동 지역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여타 국내 교민은 물론, 단기 체류자의 신속한 귀국 지원을 위해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항공편, 정부 안내, 안전 공지 전파 등 영사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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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02 18:50: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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