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아시아 증시 일제 폭락…미국은 '선방'

기사등록 2026/03/03 17:26:05

최종수정 2026/03/04 07:16:06

일본 닛케이 3%↓ 중국 증시 1%↓

미국은 기술·방산주 방어에 선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6244.13)보다 452.22포인트(7.24%) 하락한 5791.91,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2.78)보다 55.08포인트(4.62%) 내린 1137.70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9.7원)보다 26.4원 오른 1466.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6244.13)보다 452.22포인트(7.24%) 하락한 5791.91,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2.78)보다 55.08포인트(4.62%) 내린 1137.70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9.7원)보다 26.4원 오른 1466.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란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3일 일제히 폭락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거래를 마쳤다. 19개월 만의 최대 낙폭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가 각각 약 10% 떨어졌다.

사흘째 지속되는 이란 전쟁에 위험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이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전은 4~5주도 가능하다. 아직 큰 파도(wave)가 오지 않았다"며 압박하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에너지 수송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거론하며 맞서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6% 떨어진 5만6279.0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4월 미국 해방의 날 관세 부과 이후 최대 낙폭이다. 토픽스 지수도 전장 대비 3.24% 내린 3772.17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5시가 임박하자 약 1.24% 떨어져 거래 중이고, 중국 본토 CSI300 지수는 1.54% 떨어져 장을 마감했다. 호주 S&P/ASX200지수는 전날(2일) 소폭 상승한 몇 안 되는 시장이었으나, 이날 1.34% 떨어졌다.

반면 이날 새벽 장을 마감한 2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비교적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이란 전쟁 여파로 장 초반 일제히 급락 출발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04%, 나스닥종합지수는 0.36% 올라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5% 내려 장을 마감했다.    

마켓워치는 "미국은 2019년 이후 에너지 순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으며 덕분에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S&P500 에너지 섹터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에너지·방산주가 장을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52.4라는 강한 ISM 제조업 지수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움직임도 회복력을 뒷받침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섹터 등이 반등하고, 방산 기술주 팔란티어가 급등했다.

다만 리스크는 여전하다. 전쟁이 장기화하거나 에너지 공급 차질이 오래 지속될 경우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야누스 헨더슨의 멀티에셋 총괄 아담 헤츠는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유가가 상승하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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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아시아 증시 일제 폭락…미국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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