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일주일 새 17% 급등
원·달러 환율 한때 1500원 돌파
비수기 겹쳐 수익성 악화 우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두바이행 등 일부 항공편이 운항 중단된 2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가 세워져 있다. 2026.03.0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2/NISI20260302_0021192109_web.jpg?rnd=20260302131258)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두바이행 등 일부 항공편이 운항 중단된 2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가 세워져 있다. 2026.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제유가와 환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여행 수요가 둔화하는 비수기에 비용 부담까지 겹치며 이중고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80.39달러(뉴욕상업거래소 기준)로 일주일 새 17.66% 급등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영향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반격에 나서면서 사태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3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70.7%를 중동에 의존하고 이 가운데 95%가 이 해협을 거친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 강세도 부담이다.
이날 새벽 한때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넘어섰다.
항공유와 항공기 리스료, 정비비 등 주요 비용이 달러로 결제되는 구조인 만큼 환율 상승은 곧바로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특히 3~4월은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다. 개학과 함께 공휴일이 적어 여객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하는 시기다.
탑승률이 낮은 상황에서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며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은 국면에 접어들었다.
소비자 부담도 확대될 전망이다. 유류할증료는 1개월 시차를 두고 항공권 가격에 반영된다.
다음 달 항공권 구매 시 인상된 유류할증료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비수기 여행 수요를 추가로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싱가포르 항공유(MOPS)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현재 유가 흐름이 반영되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와 환율 변동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환율 파생상품 등을 통해 재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