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공포 심리 확산… 개인, 매수→매도 전환

기사등록 2026/03/04 15:19:56

최종수정 2026/03/04 17:12:24

코스피, 사상 최대 낙폭 기록…장중 12% 급락

전날 5조 순매수하던 개인, 급락장에 매도 전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란 사태 여파로 코스피가 장중 10% 넘는 하락률을 기록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6.03.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란 사태 여파로 코스피가 장중 10% 넘는 하락률을 기록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장중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등 패닉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5조원 넘는 순매수로 낙폭 방어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며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한때 12% 이상 급락하며 5059.45까지 밀렸다. 이는 1998년 한국거래소가 지수 낙폭을 집계한 이후 포인트·하락률 기준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중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이날 오전 11시16분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11시19분 코스피시장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각각 발동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된 것은 2024년 8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수급 측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전환이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5조79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장중 매도세로 돌아섰다.

오후 3시 기준 개인은 2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급격한 지수 하락과 서킷브레이커 발동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공포에 따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3742억원을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은 41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공포 심리에 따른 과도한 가격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역사상 드문 급락 장세가 나타나면서 시장이 공포에 사로잡힌 모습"이라며 "살벌한 가격 움직임이 언제 진정될지, 현재 시점에서 주식을 팔아야 할지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현재 공포 심리 속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기업 이익 전망이 훼손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투매에 따른 매도 결정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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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공포 심리 확산… 개인, 매수→매도 전환

기사등록 2026/03/04 15:19:56 최초수정 2026/03/04 1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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