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후 자택 인근 식당 술자리 합류
경찰, 해당 자리서 '술타기' 정황 포착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재룡이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6.03.1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0/NISI20260310_0021203387_web.jpg?rnd=20260310184945)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재룡이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6.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손정빈 기자 = 배우 이재룡(62)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또 다른 술집에 갔던 것에 대해 경찰은 이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5분께 음주운전으로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도망친 혐의(음주운전 및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사고 당시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고 차량을 자신의 집에 주차한 뒤 지인의 집에서 다음 날 오전 2시께 경찰에 검거됐다. 이씨는 음주 측정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0.03~0.08%)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매체는 이날 "이재룡이 주차한 뒤 도보 20분 거리 식당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사고와 검거 사이에 또 한 번 술자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씨와 지인들은 증류주 1병과 고기 2인분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이 과정에서 '술타기'를 시도했다고 의심해 음주측정 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특히 경찰은 이씨 지인들이 해당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이재룡 사고 직후라는 점, 음식량이 많지 않았던 점을 볼 때 술타기 시도 정황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술타기'는 음주운전 이후 술을 추가로 마셔 사고 당시 음주 수치를 알 수 없게 만드는 행위다. 지난 2024년 가수 김호중이 이 같은 방식으로 음주운전 혐의를 벗으려고 한 게 논란이 되면서 같은 해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 제정됐고 지난해 6월부터 시행 중이다. 해당 법안은 술타기 시도를 음주 측정 거부와 동일하게 처벌하고 있다.
이씨는 2003년에도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10일 경찰 조사를 받고 "제 잘못을 사과드린다. 잘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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