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압박 때문 아냐…일정상 이유일 것"
"이란 유조선 호르무즈 통과 허용…원유 공급 위해"
“유가 선물시장 개입 안 해"…원유시장 개입설 일축
![[다보스=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2.](https://img1.newsis.com/2026/01/21/NISI20260121_0000940125_web.jpg?rnd=20260121165203)
[다보스=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2.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6일(현지 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상황을 조율하기 위해 워싱턴에 머물 필요가 있을 경우 회담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유로 정상회담 일정이 조정된다면 이는 물류나 일정상의 이유 때문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중국이 관리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에 연기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이 중국의 협력을 압박하기 위해 정상회담이 미뤄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베선트 장관은 회담 일정이 바뀔 경우 이는 중동 전쟁 상황을 조율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공격을 이어가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전쟁 여파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상황이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성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이후 처음이 된다. 두 정상은 약 5개월 전 한국에서 열린 회담에서 마지막으로 대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고 있어야 하느냐"며 "실제로 그 해협은 중국과 다른 많은 나라를 위한 것인데 왜 그들이 나서지 않느냐"고 말하며 중국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원유를 수출하는 것을 미국이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선박들은 이미 해협을 빠져나가고 있고 우리는 세계 다른 지역에 원유를 공급하기 위해 이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상선 공격을 이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은 급감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란은 중동에 배치된 대규모 미 해군 전력 속에서도 이 해협을 통해 하루 약 150만 배럴의 원유를 계속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미 해군과 동맹국 해군이 상선 호위 작전에 나서기 전까지 유조선 운항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로 향하는 유조선들이 이미 해협을 통과했고 일부 중국 선박도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일정 부분 유조선 통과를 허용하는 '자연스러운 통로'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며 "지금으로서는 세계 원유 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약 2주 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 원유 공급에 사상 최대 수준의 차질이 발생했다. 전쟁 이후 국제 유가는 약 40% 급등했다.
이날 기준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0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9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전쟁이 끝난 뒤에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결국 세계는 더 안전해지고 원유 공급도 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선물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시장의 관측에 대해서는 "그런 조치를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이 어떤 법적 권한으로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상황을 조율하기 위해 워싱턴에 머물 필요가 있을 경우 회담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유로 정상회담 일정이 조정된다면 이는 물류나 일정상의 이유 때문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중국이 관리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에 연기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이 중국의 협력을 압박하기 위해 정상회담이 미뤄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베선트 장관은 회담 일정이 바뀔 경우 이는 중동 전쟁 상황을 조율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공격을 이어가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전쟁 여파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상황이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성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이후 처음이 된다. 두 정상은 약 5개월 전 한국에서 열린 회담에서 마지막으로 대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고 있어야 하느냐"며 "실제로 그 해협은 중국과 다른 많은 나라를 위한 것인데 왜 그들이 나서지 않느냐"고 말하며 중국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원유를 수출하는 것을 미국이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선박들은 이미 해협을 빠져나가고 있고 우리는 세계 다른 지역에 원유를 공급하기 위해 이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상선 공격을 이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은 급감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란은 중동에 배치된 대규모 미 해군 전력 속에서도 이 해협을 통해 하루 약 150만 배럴의 원유를 계속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미 해군과 동맹국 해군이 상선 호위 작전에 나서기 전까지 유조선 운항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로 향하는 유조선들이 이미 해협을 통과했고 일부 중국 선박도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일정 부분 유조선 통과를 허용하는 '자연스러운 통로'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며 "지금으로서는 세계 원유 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약 2주 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 원유 공급에 사상 최대 수준의 차질이 발생했다. 전쟁 이후 국제 유가는 약 40% 급등했다.
이날 기준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0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9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전쟁이 끝난 뒤에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결국 세계는 더 안전해지고 원유 공급도 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선물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시장의 관측에 대해서는 "그런 조치를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이 어떤 법적 권한으로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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