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기장 살해 혐의 50대 압송…"공군사관학교 부당기득권 억울"

기사등록 2026/03/17 23:10:09

최종수정 2026/03/17 23:31:48

울산서 체포…"3년 준비, 4명 대상" 답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전 직장 동료인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1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6.03.1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전 직장 동료인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1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6.03.17.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에서 전 직장 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울산에서 검거돼 부산으로 압송됐다.

17일 오후 10시36분께 부산진경찰서에 도착한 A(50대)씨는 수갑을 찬 채 경찰들과 함께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A씨는 범행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공군사관학교 부당 기득권에 억울하게 인생을 파멸당했기 때문에 제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또 범행 준비 기간에 대해서는 "3년"이라고, 추가 범행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명"이라고 각각 짧게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부산진구 한 아파트 복도에서 국내 항공사 소속 기장 B(50대)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전 5시30분께 B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들어간 뒤 현관문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씨는 오전 7시께 피를 흘린 채 이웃주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망자의 전 직장 동료인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60여명 규모의 수사전담반을 구성해 추적에 나섰다.

범행 이후 A씨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했다가 오후 3시30분께 다시 울산으로 이동해 모텔에 숨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울산경찰청과 공조해 도주로를 추적했고, 오후 8시3분께 울산시 남구의 한 모텔에 있던 A씨를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검거했다.

A씨는 앞서 지난 16일 새벽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도 같은 항공사 소속 기장 C씨의 목을 조른 뒤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C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A씨와 동료 관계였던 항공사 직원 8명에 대해 신변 보호 조치에 나섰다.

인천에 거주하는 A씨는 2024년 해당 항공사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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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기장 살해 혐의 50대 압송…"공군사관학교 부당기득권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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