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플러 추산, 이란은 3월 초부터 1600만 배럴 이상 원유 수출
일부 선박, 중국 연계 혹은 승무원 전원 중국인으로 신고
![[뭄바이=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선룽 수에즈 막스호가 12일 인도 뭄바이항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2026.03.1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7391_web.jpg?rnd=20260318164934)
[뭄바이=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선룽 수에즈 막스호가 12일 인도 뭄바이항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2026.03.18.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AP/뉴시스] 구자룡 기자 = 해운 및 무역 데이터 플랫폼에 따르면 이란과의 전쟁 발발 이후 유조선을 포함해 약 90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사실상 해협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수백만 배럴의 석유가 수출되고 있다.
해협을 통과한 선박 중 상당수는 서방 정부의 제재와 감시를 피해 도주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박’으로 이란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양 데이터 분석업체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는 밝혔다.
최근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간 협상이 강화돼 이들 국가와 연관된 선박들도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있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급등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하락을 기대하며 동맹국과 무역 파트너들에게 군함을 파견하고 해협을 재개방할 것을 압박했다.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5분의 1을 공급하는 주요 석유 및 가스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대부분의 선박 통행은 3월 초부터 중단됐다. 해협 인근에서는 약 20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
무역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크플러의 추산에 따르면 이란은 3월 초부터 1600만 배럴이 넘는 원유를 수출해 왔다.
크플러의 무역 위험 분석가 아나 수바식은 이란의 석유 수출량이 지속적인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레달의 고객 담당 이사인 쿤 차오는 이란이 석유 판매로 이익을 얻는 동시에 주요 해상 통로를 장악해 자국 수출 동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의 석유 수출량 추정치는 해상 교통량 데이터와 대체로 일치한다.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15일 사이 최소 89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 중 16척은 유조선이었다.
89척 중 5분의 1 이상이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는 중국, 그리스와 연계된 선박이었다.
이는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00~135척의 선박 통행량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란 관련 외 다른 선박들도 통과했다.
파키스탄 국적의 원유 운반선 카라치호(파키스탄 국영 해운공사 소속)가 15일 해협을 통과했다고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가 밝혔다.
인도 국영 해운회사 인도해운공사 소속의 인도 국적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시발릭호와 난다 데비호도 13일 또는 14일경 해협을 통과했다고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가 밝혔다.
인도의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란과의 협의 끝에 두 선박이 해협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라크 국영 통신사에 따르면 이라크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자국 유조선에 대해 협의 중이다.
로이드 리스트의 편집장 리처드 미드는 “이란은 일부 선박들이 이란 해안 가까이를 지나가도록 사실상 안전 통로를 만들어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협 인근 또는 내부에 있는 일부 선박들이 공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국과 연계되어 있거나 승무원 전원이 중국인이라고 신고한 것으로 선박 추적 플랫폼인 마린 트래픽의 이전 분석에서 밝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