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검토…"안전 제공 명목"

기사등록 2026/03/20 10:07:34

최종수정 2026/03/20 11:24:51

"에너지 수송국에 안전보장 명목으로 과세"

전쟁 계기 해상 영향력 확대 시도

[호르무즈=AP/뉴시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2026.03.20
[호르무즈=AP/뉴시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2026.03.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이란 매체 이란인텔에 따르면 이날 소마예 라피에이 이란 국회의원은 "선박 운항과 에너지·식량 수송을 위해 해당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은 이란에 통행료와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피에이 의원은 이를 해협 안전 유지에 대한 대가로 설명하며 "이란이 지역 안보를 유지하는 데 따른 ‘안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이후 중동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측근인 모하마드 모크베르도 "이번 전쟁은 이란의 해협 내 역할을 재정의할 기회”라며 “전쟁 이후 새로운 체제를 구축해 제재 대상에서 벗어나 지역 및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협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해 특정 국가 선박의 통과를 제한하는 조치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말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은 적대국 및 그 동맹과 연관된 선박의 통항을 제한하거나 공격하며 해상 운송을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란은 자국과 우호적인 국가 선박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통항을 허용하는 이른바 ‘선별 통제’ 전략을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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