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시 브렌트유 120달러 상방 압력"
"이란사태 해결 안되면 경기침체 현실화"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전용 헬기에 탑승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21.](https://img1.newsis.com/2026/03/21/NISI20260321_0001120369_web.jpg?rnd=2026032105000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전용 헬기에 탑승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21.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관련 대화를 시작했다며 발전소 공격 계획을 5일간 보류하면서 국제 유가가 10% 넘게 급락한 가운데 국제유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0.28%), GS(1.53%), 흥구석유(-9.35%), 중앙에너비스(-8.85%), 한국석유(-6.23%) 등 석유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 예고와 전면전 우려가 나오면서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급등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군사 타격 계획을 일단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연일 상승하던 유가는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지난 이틀간 중동에서의 적대행위를 완전히, 전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 발전소·에너지 인프라에 대 공격을 5일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 유가 기준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10.92% 떨어진 배럴당 99.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11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28% 하락한 배럴당 88.13달러로 마무리했다. WTI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공격 위협 직후 장중 101.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9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번 유가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란 공격을 유예키로 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일부 해소돼 단기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당장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으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있어 유가가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증권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여부와 미·이란간 대화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이란 발전소 공격 여부 등을 단기 유가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전쟁 전 배럴당 약 70달러에서 지난 20일 기준 약 100~110달러, WTI 기준 90~100달러의 높은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5월 호르무즈 해협의 점진적 정상화 시 하반기 WTI가 65~75달러로 회귀하며, 급등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할 수 있다"면서도 "올해 전쟁 장기화와 해협 폐쇄가 지속될 경우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120달러까지도 상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발 오일 쇼크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가 단순히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쟁으로 변질되면서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4월 중에도 이란 사태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결되지 못하면 또다른 오일 쇼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 에너지 위기와 주요 제품의 공급망 차질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 등 비(非)미국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미국 경기 침체사이클과 고유가 현상 장기화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내달까지 이란 사태가 지속되면 고유가 장기화와 함께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압력 확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4일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0.28%), GS(1.53%), 흥구석유(-9.35%), 중앙에너비스(-8.85%), 한국석유(-6.23%) 등 석유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 예고와 전면전 우려가 나오면서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급등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군사 타격 계획을 일단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연일 상승하던 유가는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지난 이틀간 중동에서의 적대행위를 완전히, 전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 발전소·에너지 인프라에 대 공격을 5일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 유가 기준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10.92% 떨어진 배럴당 99.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11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28% 하락한 배럴당 88.13달러로 마무리했다. WTI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공격 위협 직후 장중 101.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9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번 유가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란 공격을 유예키로 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일부 해소돼 단기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당장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으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있어 유가가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증권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여부와 미·이란간 대화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이란 발전소 공격 여부 등을 단기 유가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전쟁 전 배럴당 약 70달러에서 지난 20일 기준 약 100~110달러, WTI 기준 90~100달러의 높은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5월 호르무즈 해협의 점진적 정상화 시 하반기 WTI가 65~75달러로 회귀하며, 급등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할 수 있다"면서도 "올해 전쟁 장기화와 해협 폐쇄가 지속될 경우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120달러까지도 상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발 오일 쇼크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가 단순히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쟁으로 변질되면서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4월 중에도 이란 사태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결되지 못하면 또다른 오일 쇼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 에너지 위기와 주요 제품의 공급망 차질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 등 비(非)미국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미국 경기 침체사이클과 고유가 현상 장기화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내달까지 이란 사태가 지속되면 고유가 장기화와 함께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압력 확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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