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미군, 기지 파괴돼 호텔서 근무…3주간 피해액 4조원대"

기사등록 2026/03/27 17:29:26

최종수정 2026/03/27 17:38:24

쿠웨이트 미군기지에 공습 50회

WSJ "전쟁 3주간 2~4조원 피해"

[쿠웨이트시티=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4주를 넘긴 가운데, 이란 보복 공격이 집중된 중동 내 미군기지 상당수가 거주 불능 수준으로 파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25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국제공항의 연료 저장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03.27.
[쿠웨이트시티=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4주를 넘긴 가운데, 이란 보복 공격이 집중된 중동 내 미군기지 상당수가 거주 불능 수준으로 파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25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국제공항의 연료 저장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03.2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4주를 넘긴 가운데, 이란 보복 공격이 집중된 중동 내 미군기지 상당수가 거주 불능 수준으로 파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 시간) "이란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일부 미군기지가 사실상 사용 불가능 상태가 되면서 병력들이 인근 호텔과 사무공간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는 민간에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사일 전문가 파비안 힌츠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연구원에 따르면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역내 미군·지역기지 최소 104개소를 타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걸프 각국에 위치한 주요 미군기지 13개소 중 상당수는 거주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공습을 23회 당한 것으로 집계된 쿠웨이트의 알리 알살렘 기지가 최대 피해 기지로 꼽혔다. 쿠웨이트의 캠프 아리프잔(17회), 캠프 뷰링(6회)이 뒤를 이었다.

텔레그래프는 "최소 50회 공습을 당한 쿠웨이트의 피해가 가장 컸다"며 "이란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보다 방공 시스템이 덜 발전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쿠웨이트 외에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기지는 최소 17회, 바레인은 16회, 이라크 7회, 카타르 6회, 사우디아라비아 6회, 요르단은 2회의 이란 공습에 피격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기지뿐 아니라 전투기·공중급유기·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고가의 주요 전투장비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3주간 미군은 최소 14억 달러(2조1000억여원)에서 최대 29억 달러(약 4조400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약 1억 달러 상당의 F-15E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군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됐고, 약 8250만 달러 상당의 F-35A 스텔스 전투기 1대가 비행 중 비상착륙했다. 이란은 자국 격추를 주장하고 있다.

또 KC-135 공중급유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했고, 사우디 내 공군기지에 있던 동일 기종 공중급유기 5대는 이란 미사일 공습으로 파손됐다. 또 1600만 달러 상당의 MQ-9 리퍼 드론 최소 12대가 손실됐다.

10억 달러에 달하는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의 AN/FPS-132 조기경보레이더, 3억 달러 상당의 요르단 내 사드 AN/TPY-2 레이더도 이란 공격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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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미군, 기지 파괴돼 호텔서 근무…3주간 피해액 4조원대"

기사등록 2026/03/27 17:29:26 최초수정 2026/03/27 17: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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