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앞으로 며칠이 결정적…이란 협상 거부시 더 강한 타격"(종합)

기사등록 2026/04/01 00:20:21

최종수정 2026/04/01 00:33:42

"전쟁 시한·지상전, 예측 불가능성 유지"

"이란 '새정권' 현명하다면 협상 나설것"

합참의장 "폭격기 이란 상공 작전 시작"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종결 시점과 지상군 투입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유지하며 "다가오는 며칠이 결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지난 4일(현지 시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2026.03.3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종결 시점과 지상군 투입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유지하며 "다가오는 며칠이 결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지난 4일(현지 시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2026.03.3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종결 시점과 지상군 투입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유지하며 "다가오는 며칠이 결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3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4~6주, 6~8주, 3주 등 다양한 가능성을 말했지만, 정확한 시점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적은 현재 우리가 지상군 투입을 포함해 15가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며 "핵심은 예측 불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 계획인지, 언제 멈출 계획인지를 적이 알게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의 전력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24시간 미사일·드론 발사량은 최저치였다"며 "사기가 저하된 이란군에는 대규모 탈영과 핵심 인력 부족, 지도부 내 불만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에 미국의 협상 조건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내놓으라는 취지다.

헤그세스 장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사망으로 이란 정권이 교체됐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인용하며 "새 정권은 전보다 나아야 한다. 그들이 현명하다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허세를 부리거나 물러서지 않는다는 점은 하메네이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란이) 만약 그러지 않겠다면 미국은 더 강도 높은 방식으로 계속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필요 이상의 군사력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 '폭격으로 협상한다'는 말이 농담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필요시 모든 선택지를 쓸 수 있고, 혹은 그런 옵션을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해협 통과 선박이 훨씬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미국 해군만의 문제가 아니며, 세계가 나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 진영을 대표해 이란 위협에 대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 압박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을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미국은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모든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힐 필요는 없지만,  필요시 대응하거나 완화하거나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고만 말했다.

동석한 댄 케인 합동참모의장은 전쟁 30일간 이란 내 표적 1만1000여개를 타격하고 해군 함정 150여척을 무력화했으며, 현재는 미사일·드론·함정 제조 공급망 공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특히 B-52 등 미군 폭격기가 이란 상공에서 작전을 시작했으며, 핵무기 관련 연구소 등을 폭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군이 이스파한의 탄약고에 2000파운드(약 907㎏)급 벙커버스터를 투하했다고 보도했는데, 케인 의장이 폭격기를 전개하기 시작했다고 직접 언급한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이스파한 탄약고 추정 폭발 영상을 언급하며 "이란인 99.9%는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영상을 볼 기회가 없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대형 항공기가 이란 영공을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은 이란 방공망이 상당히 약화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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