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난항 속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확대

기사등록 2026/04/12 17:07:45

민간인 피해 속출…사망 2020명·부상 6436명

미·이란 협상 결렬 속 긴장 고조

[베이루트=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CNN은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을 인용해 지난밤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내 마을 두 곳을 공습하고 여러 지역에 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10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주민들이 지난 8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불에 탄 차량과 건물 잔해 주변에 모여 있다. 2026.04.12.
[베이루트=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CNN은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을 인용해 지난밤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내 마을 두 곳을 공습하고 여러 지역에 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10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주민들이 지난 8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불에 탄 차량과 건물 잔해 주변에 모여 있다. 2026.04.1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마라톤 평화 협상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향한 대규모 공습을 밤새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간) CNN은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을 인용해 지난밤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내 마을 두 곳을 공습하고 여러 지역에 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남부 마아루브 지역에서는 민간인 주택 한 채가 공습을 받아 일가족 7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오전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작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IDF는 "레바논 남부 조야에서 발사 준비가 완료된 로켓 발사대를 포착해 파괴했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기 전 신속한 대응으로 공격·파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초부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축출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군사 작전을 본격화해 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공격을 가하며 전쟁의 전선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전날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자는 총 2020명 부상자는 6436명에 달한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 협상단이 미국의 합의 조건, 즉 이란이 핵 포기 확약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 국영방송 IRIB는 미국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했다"는 점이 합의 도출의 장애물이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고농축 우라늄 처리, 해외 동결 자금 해제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중단을 약속하지 않은 것도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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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난항 속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확대

기사등록 2026/04/12 17:07: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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