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종식 ‘기본합의’ 근접…"휴전 연장 변수 속 협상 진전"

기사등록 2026/04/16 02:24:43

최종수정 2026/04/16 02:35:48

[테헤란=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이후 치솟는 연기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6.03.04
[테헤란=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이후 치솟는 연기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6.03.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기본합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액시오스와 신화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양측 간 이견이 여전히 커 최종 타결까지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

매체는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간 교섭이 전날 진전을 이루며 전쟁 종료를 겨냥한 기본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휴전 만료 시한을 앞두고 남은 쟁점을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2주간으로 설정한 휴전은 4월21일 종료할 예정인데 협상 타결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당국자들은 양측 간 상당한 입장 차이가 남아 있고 이란 내부에서도 폭넓은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우리는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이란 정부 일부도 같은 입장”이라며 “문제는 이란 정부 전체가 합의에 동의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고 밝혔다.

협상이 일정 수준 진전될 경우 포괄적 합의 세부 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휴전을 연장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다른 당국자는 “세부 내용은 매우 복잡해 이틀 만에 마무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은 이날 휴전 연장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했다는 일부 보도를 모두 부인했다.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나 공식 합의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외교 채널에서도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협상팀은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등을 중심으로 전화 협의와 비공식 접촉을 병행하며 초안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당국자는 “여러 국가와 비공식 소통을 통해 점점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과 이집트, 튀르키예 등도 중재에 참여하고 있다. 파키스탄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이란 테헤란에 도착해 협의에 나섰다.

조만간 직접 대면 협상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크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은 조지아주 행사에서 “협상 상대가 합의를 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 진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와 이란의 경제 위기가 꼽힌다.

미국은 해군력을 동원해 이란 원유 수출을 차단하고 있으며 이는 협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국자는 “이란은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압박 효과를 강조했다. 이란은 하루 약 150만 배럴 원유를 수출해 약 1억4000만 달러 수입을 올리고 있으나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이런 수입이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

특히 이란 원유 수출 가운데 90%를 처리하는 하르그섬이 봉쇄 영향권에 들어가면 생산 자체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 원유 저장 공간이 한계에 도달할 경우 유전 가동을 멈춰야 하고 이는 장기적인 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쟁 이전에도 이란 경제는 고실업과 연료 부족, 식품 물가 상승 등으로 큰 압박을 받아왔다. 여기에 전쟁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매우 가까운 시점에 종료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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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전쟁 종식 ‘기본합의’ 근접…"휴전 연장 변수 속 협상 진전"

기사등록 2026/04/16 02:24:43 최초수정 2026/04/16 02: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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