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상노조위원장 "나무호 폭발, 유실된 부유성 기뢰 추정"

기사등록 2026/05/07 15:13:32

"조사반 투입되면 내·외부 충격 여부 바로 나올 것"

[서울=뉴시스] 4일 오후 8시40분께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운항 중인 'HMM 나무'호의 모습.(사진제공=HMM)
[서울=뉴시스] 4일 오후 8시40분께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운항 중인 'HMM 나무'호의 모습.(사진제공=HMM)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 중이던 HMM 벌크화물선 나무호 폭발·화재 원인과 관련 전정근 HMM 해상노조 위원장이 "유실된 부유성 기뢰 폭발로 추정된다"고 7일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HMM 해상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대 위원장 수락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해양수산부가 '오만만에 울퉁불퉁한 구형 기뢰 추정 물체가 떠다닌다'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었다"며 "전쟁 초반부터 지금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유실 가성은 계속 제기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유성 기뢰는 직접 접촉하지 않더라도 주변 진동이나 파동이 감지되면 폭발할 수 있다"며 "외부적인 충격파가 기관실 연료 계통에 변형을 일으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내부 폭발 가능성에 대해선 "주변 선박이 들을 정도의 폭발음이라면 폭탄이 터져야 하는 것"이라며 "선박 자체 운항 기기만으로 그런 폭발을 일으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무호는 폭발 위험성이 낮은 중유를 사용한다"며 "휘발유처럼 강한 인화성을 갖진 않아 그 정도 폭발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정밀 조사가 진행되면 내·외부 충격 여부가 확인될 전망이다. 전 위원장은 "조사반이 투입되면 선체 변형 양상을 통해 충격 방향을 바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무호는 두바이항으로 예인돼 사고 원인 조사를 마친 뒤 수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40분께(한국시간) 나무호 기관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선박에는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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