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선호투표제 설명하면서 '국회의장은 조정식' 적힌 글 X에 공유
국힘 "국회의장은 대통령 부하 아냐…노골적 당무 개입"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8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2.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21279973_web.jpg?rnd=20260512111336)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8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장은 조정식 의원님'이라고 적은 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글을 SNS에 공유한 데 대해 "국회의장 자리마저 대통령 뜻에 맞춰 움직일 인물로 채우려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개인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입법부까지 동원하려 한다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논란을 넘어 삼권분립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시도"라며 이같이 적었다.
정 정책위의장은 "국회의장은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다. 입법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고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헌법기관"이라며 "권력으로 죄를 덮으려 할수록 국민적 분노만 더 커질 뿐"이라고 했다.
이어 "물(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그 배를 뒤집기도 한다. '수가재주 역가복주'의 뜻을 깊이 새기기 바란다"며 "이 대통령께 촉구한다. 더 이상 꼼수와 편법 뒤에 숨지 말라"고 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권리당원 투표 마감을 불과 두 시간 앞둔 시점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직접 공유한 것은 누가 봐도 노골적인 당무 개입"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삼권분립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며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입법부 수장을 사실상 점지하는 모습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당의 차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방식인 '선호투표제'의 도입 취지를 설명하면서, '국회의장은 조정식 의원님'이라는 내용이 적힌 한 민주당 지지자의 글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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