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기득권 반발 두려워 않고 특권 걷어내는 개혁…남북공동선언 이어가겠다"(종합)

기사등록 2026/05/23 15:34:03

최종수정 2026/05/23 16:35:43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 참석…2017년 문재인 이후 9년만

개혁·공정·균형발전·한반도평화·국민주권·인간존중 등 국정철학 계승 강조

[김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6.05.23. photocdj@newsis.com
[김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6.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강고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추도사를 통해 "이제 저는 추모하는 마음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무게를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신께서 떠나신 후 이 땅에는 수많은 '노무현'들이 다시 태어났다"며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과 공정, 균형 발전, 한반도 평화 등을 노 전 대통령의 꿈이라고 제시하며 이러한 국정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 없이도 성공할 수 있고 열심히 땀 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는 사회, 먹고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노 전 대통령께서 평생에 걸쳐 만들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균형 발전 관련해선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나라, 어느 곳 하나 소외되는 곳 없이 전국 방방곡곡의 국민이 고르게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체결된 10·4 남북공동선언을 거론하며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신께서 그러셨듯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묻겠다. 타협보다 양심을, 계산보다 진심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권력보다 국민이 더 힘이 세다. 민주주의는 몇몇 지도자가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지켜진다고 하셨다"며 "그 믿음을 국민들이 끊임없이 증명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사랑했던 나라와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그렇게 불리길 바라셨던 분.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껏 자신을 낮추시던 분. 대통령 욕을 하며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기꺼이 감당하겠다고 웃으시던 분"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 대통령은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며 "때로는 멈춰서고, 때로는 넘어질지라도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 성공한 대통령의 유일한 척도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임을 마음에 새기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3일에도 대선 후보 자격으로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한 바 있다. 현직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서거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추도식은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를 주제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주최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유족과 재단 임원, 참여정부 인사, 국회, 정당 대표, 정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 대통령의 추도사, 주제 영상 시청, 한명숙 前 국무총리 추도사, 추모 공연, 유족 인사말 등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 내외 등 참석자들은 이후 노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참배했다.
[김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등 참석자들과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5.23. photocdj@newsis.com
[김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등 참석자들과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5.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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