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 서북권 표심 공략…'오세훈 심판론' 부각도(종합)

기사등록 2026/05/23 19:18:44

최종수정 2026/05/23 19:36:25

도봉산 거리 인사로 시작해 은평·신촌·마포 유세 나서

'GTX 부실 공사 의혹' 공세 지속…'吳 실정론' 부각해

盧대통령 서거 17주기 맞아 지지층 향한 메시지도 계속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05.2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23일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오세훈 심판론'을 부각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부실공사 논란을 거듭 거론하며 "세금을 낭비하는 시장 대신 세금을 시민들을 위해 쓰는 시장으로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산 유세에서 "왜 오세훈 시장 시절에만 이렇게 대형 사고가 일어나는 것인가.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생각하기도 힘든 참사들이 서울에서 속 일어났다"며 "용산 참사, 이태원 참사, 강남역 침수, 반지하 참사, 숭례문 방화 참사 등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최근에는 싱크홀 사고로 인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역 구간 부실공사 논란을 언급하며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기억하나. 멀쩡한 백화점이 무너져 수많은 인명이 사망하고 다친 참사가 있었다"며 "그 삼풍 참사의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철근 반토막 시공이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삼성역 지하에서 그런 사고가 발생했으면 이것을 보완하고 나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오 후보 본인은 (부실 공사 당시) 현직 시장이면서 이것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보도를 접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삼성역 공사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있다. 그리고 저한테 토론하자고 한다"며 "현장에도 기보지 않은 분이 안전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일대에서 진행한 유세에선 "오 후보가 지금이라도 빨리 삼성역을 가서 (현장을) 살펴보길 바란다. 그래야 시장 후보 자격이 있다"며 "지금 오 후보가 할 일은 첫째로 삼성역 부실 시공 현장에 가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현직 시장이자 시장 후보로서 오 후보가 가장 먼저 할 일"이라고 했다.

또 "그렇지 않으면 오 후보는 안전에 전혀 관심이 없는 후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투표란 것은 일 잘하는 사람은 다시 찍어서 속 일하게 하고, 일 못하는 사람은 바꿔서 심판하는 것이 투표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시장을) 오 후보에서 일 잘하는 정원오로 바꿔서 효능감을 느끼고 싶지 않나. 일 잘하는 대통령을 뽑아서 느낀 효능감을 일 잘하는 시장을 뽑아서 누리자"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2. [email protected]
정 후보는 이후 은평구와 신촌·홍대 대학가 등을 방문해 청년 공약을 잇따라 홍보하는 한편 오세훈 시정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오후 6시에 진행된 홍대 상상마당 유세에선 "신촌과 홍대 반경 3㎞ 안에 대한민국 유수의 대학에서 졸업하는 학생이 1년에 2만명 이다"라며 "그런데 그 졸업생들이 어디로 가는가. 강남이나 경기도로 일자리를 찾아가거나 주거 문제 때문에 경기도로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졸업생들이) 이곳 마포구, 서대문구 등 서북부 일대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창업하고, 직장도 다니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저는 청년 창업 클러스터를 이곳에 만들고 이곳에 제5의 업무지구를 만들어 기업들이 투자하게 만들 것이고 이곳에 인센티브를 줘서 기업이 알아서 투자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지지층 결집 메시지도 잇따라 냈다. 정 후보는 이날 공식 일정 시작 전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난 날로부터 어느덧 열일곱 해가 흘렀다. 하지만 대통령께서 품었던 꿈은 아직도 빛을 잃지 않고, 우리 가슴 깊은 곳에 살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 믿음을 서울에서 크게 키워가겠다. '사람 사는 세상'은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일상에서 시작된다"며 "화려한 치적보다 시민의 하루를 먼저 살피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위험부터 챙기겠다. '사람 사는 세상'의 기본이 서울의 모든 동네에서 구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실시간 중계로 추도식을 시청했다. 그는 추도식 신청 후 기자들을 만나 "노 전 대통령께서 '민주주의 진정한 완성은 결국 풀뿌리에서 이뤄진다'는 믿음이 이번 선거를 통해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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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 서북권 표심 공략…'오세훈 심판론' 부각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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