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SOX 10% 폭락에…시총 2000조원 증발
코스피 야간선물 8% 급락…월요일 8000선 시험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639.41)보다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49.73)보다 47.29포인트(4.50%) 하락한 1002.44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29.7원)보다 9.4원 오른 1539.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05.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5/NISI20260605_0021309696_web.jpg?rnd=20260605155215)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639.41)보다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49.73)보다 47.29포인트(4.50%) 하락한 1002.44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29.7원)보다 9.4원 오른 1539.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2000조원이 증발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검은 월요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들이 무너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국내 반도체주에도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8% 급락한 2만5709.43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0.26% 폭락하며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6.2%, 브로드컴은 7.9% 하락했고 AMD는 10.9%, 인텔은 11.3%, 마이크론은 13.3%, 마벨테크놀로지는 16.7% 급락했다. 미국의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으로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1조3000억달러(약 2000조원)가 증발했다.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AI 반도체 전망을 내놓은 데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 역시 충격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권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 8000선이 깨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일 코스피는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5% 넘게 하락하며 8100선까지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장 대비 6.4%, 9.92%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말 동안 미국 반도체주 투매가 이어진 데다 코스피 야간선물도 8%대 급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9일 개장과 동시에 추가 하락 압력이 예측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증시 입성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할 거대 자금의 대기 수요 역시 주요 변수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투자 자금이 대형 신규 상장 종목으로 이동할 경우, 고평가된 AI 기술주와 반도체주 종목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차별적 강세가 예상되지만, 유사한 업종으로 분류되는 업종, 기업들은 자금 이탈의 1순위기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만으로 시가총액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주도주의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 진입시 지수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금융시장은 미국 물가 지표와 국채 금리, 그리고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동시에 진행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라며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단기적인 자금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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