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젠슨 황 엔비디아 CEO, ‘AI 클라우드’ 공동 추진 합의
엔비디아 DSX 플랫폼 기반 ‘풀스택 AI 인프라’ 협력…GW급으로 구축
韓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 확장…亞 대표 AI 클라우드 사업자 추진
차세대 AI 팩토리 운영 체계 위한 SK그룹-엔비디아 공동 연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회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7/NISI20260607_0021311819_web.jpg?rnd=2026060720442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회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반도체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풀스택(Full Stack)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세우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은 8일 엔비디아 'DSX 플랫폼' 기반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DSX는 AI 공장(팩토리)의 설계와 구축, 최적화를 돕는 엔비디아의 핵심 플랫폼이다.
이번 거대 동맹은 지난 1일 대만에서 성사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을 계기로 추진됐다. 최 회장과 황 CEO는 양사가 구상해 온 AI 인프라 로드맵을 검토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서 첫 AI 팩토리 가동…아시아 AI 인프라로 확장
AI 팩토리는 내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한다. 이는 양사 AI 클라우드의 거버넌스와 운영 구조를 검증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 모델을 GW급 인프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AI 인프라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합류…AI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
엔비디아의 핵심 우군인 '클라우드 파트너'로도 합류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 '블랙웰'은 물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칩 '베라 루빈'도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비용은 낮추고 성능은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협력은 SK텔레콤 AI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시작으로 AI 학습 및 추론을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 공급 예정인 최신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도 순차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AI 팩토리 구현에는 컴퓨팅뿐 아니라 네트워킹과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이 필수적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K텔레콤은 컴퓨팅과 전용 소프트웨어 등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확보하고,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리더십과 SK텔레콤의 AI 팩토리 구축·운영 전문성을 활용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AI 클라우드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로 AI 인프라를 임차할 만큼 최근 글로벌 AI 인프라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AI 클라우드는 범용 클라우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과 달리, AI 학습, 추론, 데이터 처리 등 AI 작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SK텔레콤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엔비디아가 필요로 하는 AI 인프라와 사업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클라우드 사업자 중 하나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트윈부터 로봇까지…'피지컬 AI' 동맹 가속
새로운 연구개발 협력에는 설계 단계부터 GPU와 메모리 성능을 함께 높이는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 공동 연구가 포함된다. 양사는 이를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는 SK텔레콤이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구축한 대규모 디지털 트윈 기술이 소개됐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 ‘엔비디아 코스모스’와 휴머노이드 AI 모델 ‘엔비디아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로봇 시뮬레이션 및 훈련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인프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양사가 GPU∙메모리∙에너지 문제까지 공동 대응함으로써 아시아 전역에서 AI 생태계 발전을 이끄는 대표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통신 네트워크는 국가 AI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사람, 기업,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통신망이 이제 AI 클라우드의 근간이 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한국과 세계를 이끄는 기업 및 산업계에 에이전트 AI, 엔터프라이즈 AI, 피지컬 AI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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