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송영규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 등장해 마지막 열연을 펼쳤다.
9일 연예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참교육'에 고인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교육'은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일 공개된 직후 단숨에 국내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1화에선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김무열)이 학생 투신 사망 사건이 발생한 대한고등학교에 찾아가 친구들을 상대로 악행을 저지르던 류준형(이승규) 무리들을 일망타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영규는 극 중 류준형의 부친이자 행복희망당 국회의원 '류광필'을 연기했다. 유력한 대권주자인 류광필은 교권보호국의 등장으로 아들의 잘못이 세상에 알려질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권력으로 상황을 무마하려는 인물이다.
송영규는 결국 아들과 함께 몰락하는 류광필을 설득력있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교육'은 지난해 제작을 마친 작품으로, 사실상 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송영규는 지난해 7월 만취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붙잡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아이쇼핑',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에 출연 중이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해당 드라마 측은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연극에선 하차했다.
그는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지 열흘 만인 지난해 8월 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타운하우스 한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송영규는 1994년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했다. 영화 '극한직업'(2019)의 '최반장'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드라마 '스토브리그'(2019~2020) '수리남'·'카지노'(2022) 등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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