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합의 임박 속 이스라엘, 대헤즈볼라 공세 확대

기사등록 2026/06/14 16:29:48

최종수정 2026/06/14 16:36:25

레바논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5명 사망

남부 24개 마을 주민에 대피령

[사르바=신화/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확대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사르바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건물이 폭발하는 모습. 2026.06.14
[사르바=신화/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확대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사르바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건물이 폭발하는 모습. 2026.06.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확대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중동 매체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티르, 나바티예, 제진 지역 등에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부터 남부 빈트즈바일 지역의 주택과 공공건물을 집중 타격한 데 이어 비르아이시예, 르메이시, 키르베트셀름, 부르즈칼라위야 등으로 공습 범위를 확대했다.

레바논군도 피해를 입었다. 레바논군은 이날 군인 1명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24개 마을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할 것을 경고하며 자흐라니강 이북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다. 대피 대상에는 나바티예와 제진 지역 주요 마을들이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일주일 동안 헤즈볼라 대원 7명을 사살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70여 개의 헤즈볼라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군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헤르메스-450 무인기를 요격하기 위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 군용차량과 지휘소, 포병 진지 등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부 일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부대를 매복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된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의 중재 아래 전쟁 종식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양측이 조만간 전쟁 종식과 관련한 MOU를 체결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이란 언론은 종전 합의에 레바논 전선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레바논 내 교전이 향후 미국·이란 간 종전 합의 이행 과정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3월 2일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3756명이 사망하고 1만163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오는 22일 포괄적 휴전 합의를 위한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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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종전 합의 임박 속 이스라엘, 대헤즈볼라 공세 확대

기사등록 2026/06/14 16:29:48 최초수정 2026/06/14 16: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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