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엘라에 2300억원 지원…IMF, 3천억원 인출 논의

기사등록 2026/06/26 08:09:56

최종수정 2026/06/26 08:18:24

[카티아라마=AP/뉴시스]25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티아라마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건물들이 무너져있다. 2026.06.25.
[카티아라마=AP/뉴시스]25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티아라마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건물들이 무너져있다. 2026.06.2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강진 사태에 1억5000만 달러(2317억여원)를 지원하고 군 수송 전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베네수엘라 정부의 IMF 준비자산 인출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 시간) 대변인실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은 즉각적인 수색·구조와 항공 수송, 현장 조정 지원 외에도 총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베네수엘라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활동 중인 월드비전·사마리탄스 퍼스·가톨릭구호서비스·국제의료단(IMC)·국제이주기구(IOM)·세계식량계획(WFP) 등 단체에 5000만 달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베네수엘라 공동기금에 1억 달러가 지원된다.

국무부는 또 "전쟁부(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 군의 물류 및 작전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며 "전쟁부는 대응 인력과 장비, 인도주의 구호물자를 피해 지역으로 신속히 이동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알렸다.

미국 수색·구조대, 협력 기관 이동과 피해 조사, 부상자 수색, 긴급 구호물자 전달 등 임무에 군 고정익기와 헬기를 투입한다는 것이다. 남부사령부(SOUTHCOM)와 협의해 역내 군 자산 및 병력도 추가 전개할 수 있다.

구조 인력으로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속 재난지원대(DART) 2개 팀이 차출됐다. 소방관, 의사, 구조공학 전문가, 탐지견 인력 등으로 구성된 도시 전문 수색 인력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워싱턴DC에 베네수엘라 지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상황 대응을 총괄한다. 국무부 재난·인도주의대응국, 영사국과 국방부 등 유관 부처가 참여해 현지 상황을 평가하고 민관 협력을 조율한다.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진 발생 직후 대규모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수색·구조 활동을 전개함으로서 베네수엘라 현지 주민들의 긴급한 필요를 해결하도록 즉각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는 IMF와도 지진 대응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F가 지난 4월 약 22년 만에 베네수엘라와의 관계 복원에 나선 데 이어 자금 활용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이코노믹타임스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IMF에서 배정받은 특별인출권(SDR) 45억 달러 중 2억 달러(3090억원)를 우선 인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DR은 IMF가 각 회원국 출자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준비자산으로, IMF는 베네수엘라의 SDR 접근을 통제해오다가 지난 4월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권한을 복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 코작 IMF 대변인은 25일 "베네수엘라 당국이 경제적 피해 규모와 복구 수요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IMF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DR이나 별도의 기금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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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에 2300억원 지원…IMF, 3천억원 인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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