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 342㎞ 장거리 시승기
장거리서 돋보인 편안한 승차감
4MATIC의 힘…폭우에도 안정감
여유로운 가속…정숙성도 인상적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E 4MATIC 쿠페 AMG' 외관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2832_web.jpg?rnd=20260814130305)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E 4MATIC 쿠페 AMG' 외관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큰 덩치에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겉모습만 보면 달리기에 욕심이 많은 차처럼 보인다. 그런데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쿠페 AMG Line'의 진짜 매력은 의외로 속도보다 편안함에 있었다.
지난달 18일 GLE 450을 타고 서울에서 대전까지 왕복 약 342㎞를 달렸다. 300㎞ 넘게 고속도로를 오갔지만 몸에 전해지는 피로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묵직한 주행 안정성이 특히 돋보였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E 4MATIC 쿠페 AMG' 외관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2842_web.gif?rnd=20260814131253)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E 4MATIC 쿠페 AMG' 외관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실내에 들어서면 외관의 스포티한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인상을 받는다. 넓게 펼쳐진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두툼한 센터콘솔, 곳곳에 적용된 메탈 소재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운 묵직한 분위기를 만든다.
터빈을 연상시키는 송풍구와 은은하게 번지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벤츠 특유의 화려함을 더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야가 높고 좌우 공간도 넉넉하다. 쿠페형 차체지만 앞좌석에서는 공간 부족을 거의 느끼기 어렵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E 4MATIC 쿠페 AMG' 1열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2838_web.gif?rnd=20260814131019)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E 4MATIC 쿠페 AMG' 1열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시트는 몸을 과하게 조이지 않으면서도 허리와 옆구리를 안정적으로 받쳐준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쉬지 않고 달리는 동안에도 허리나 어깨에 피로가 빠르게 쌓이지 않았다.
뒷좌석 역시 성인 승객이 타기에 부족함이 없다. 루프라인이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쿠페형 SUV인 만큼 일반 GLE보다 개방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키 179㎝인 기자가 앉아도 무릎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실용성도 쿠페형 SUV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하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655ℓ로,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790ℓ까지 늘어난다. 쿠페 특유의 날렵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장거리 여행이나 레저 활동에 필요한 적재공간은 확보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E 4MATIC 쿠페 AMG' 2열을 폴딩한 후의 트렁크 적재 공간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2848_web.jpg?rnd=20260814131719)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E 4MATIC 쿠페 AMG' 2열을 폴딩한 후의 트렁크 적재 공간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속도로에 올라 속도를 높이면 차체가 노면에 묵직하게 내려앉는다. 작은 요철이나 도로 이음매를 지날 때도 충격이 실내로 거칠게 전달되지 않았다.
노면 충격을 한 번 부드럽게 받아낸 뒤 차체 움직임을 빠르게 정리해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시속 100㎞ 안팎으로 달릴 때 만족도가 높았다. 큰 차체가 불필요하게 위아래로 출렁이지 않았고,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했다.
쿠페형 SUV에서 예상되는 단단한 승차감보다는 고급 SUV에 가까웠다.
정숙성도 이런 편안함을 뒷받침한다. 일정한 속도로 달리면 엔진음이 크게 의식되지 않고 풍절음과 노면 소음도 상당 부분 차단된다.
고속도로를 오래 달리다 보면 소음 자체가 피로로 이어지기 마련인데 GLE 쿠페에서는 동승자와 평소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가는 데 큰 불편이 없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E 4MATIC 쿠페 AMG' 운전석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2851_web.jpg?rnd=20260814131805)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E 4MATIC 쿠페 AMG' 운전석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가는 폭우 속에서 더 뚜렷했다. 늦은 밤 서울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물이 고였고 시야도 크게 제한됐다.
속도를 충분히 낮추긴 했지만 빗물이 고인 구간을 지나거나 차선을 바꿀 때 차체가 크게 흔들린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빗길 고속 주행 시에도 네 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하는 4MATIC과 큰 차체에서 오는 안정감이 맞물리면서 차량이 노면을 단단하게 붙잡는 느낌을 줬다.
특히 고인 물을 밟은 직후에도 차체가 좌우로 흐트러지기보다 빠르게 자세를 회복했다. 마른 노면에서는 당연하게 느껴졌던 안정감이 빗길에서는 운전자의 긴장을 확실히 덜어줬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E 4MATIC 쿠페 AMG' 외관 모습.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2834_web.jpg?rnd=20260814130504)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E 4MATIC 쿠페 AMG' 외관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힘도 충분하다. 6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381마력을 낸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큰 차체가 주저 없이 속도를 높인다. 거칠게 속도를 낸다기보다 매끄럽게 가속하는 성격이 강하다. 고속도로에서 추월할 때도 여유 있게 속도를 끌어올려 장거리 운전과 잘 어울렸다.
GLE 쿠페는 외관만 보면 스포티함을 앞세운 차다. 하지만 서울과 대전을 왕복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건 달리기 성능보다 편안한 승차감과 안정감이었다.
겉은 쿠페지만 속은 꽤 점잖다. GLE 450 4MATIC 쿠페는 운전자를 흥분시키기보다 오랜 시간 편안하게, 그리고 궂은 날씨에도 안심하고 목적지까지 데려가는 데 더 능숙한 차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