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속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나타낸 데 힘입어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대, 3%대 강세로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500원(2.43%) 오른 2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80% 오른 27만5500원을 터치했던 주가는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완만한 상승세로 장을 닫았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5만2000원(3.26%) 상승한 16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한 때 6% 급등하면서 169만원을 뛰어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의 물가지수 둔화에 따라 인플레이션 공포가 누그러지며 상승 마감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내며 시장 전망치(0.2% 상승)를 하회했는데, 이로 인해 투심이 개선되며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5만3839.99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0.65% 상승한 7798.99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 대비 0.81% 상승한 2만6803.03에 마감했다.
시장에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0.54%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는 3.80% 올랐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7.29% 급등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는 인베스터데이에서 2028~2040년 연평균 10%대 중후반 매출성장과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를 통한 사이클 변동성 축소, 매출총이익률 80% 목표 등을 제시했는데, 이후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부활하며 샌디스크 주가는 간밤 13.7% 급등했다.
이밖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4.2%)와 마이크로소프트(1.0%)도 상승하는 등 반도체 기업들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샌디스크가 제시한 장기 성장성과 높은 수익성은 메모리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강화시켰고, 이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주의 주가 상방 압력으로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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