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한일관계 미래 청사진 제시
"셔틀외교 성과 이어지려면 신뢰 필요…'아픔 이해'에서 나와"
'국민 통합'도 강조…"정부부터 타협·공존의 정치에 앞장설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15.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5/NISI20260815_0021399965_web.jpg?rnd=2026081510384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한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이라며 "한층 두터운 신뢰 위에서, '가깝고도 먼 이웃'이 아니라 '가깝고도 또 가까운 이웃'으로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한일 양국은 활발한 셔틀외교를 이어가며 신뢰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지혜를 모아 우리 공동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다만 "그동안의 성과가 흔들림 없이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두 나라 국민 간의 굳건한 신뢰가 필요하다"며 "신뢰란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공감하는 진정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까지도 과거의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이 계신다"며 1998년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가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공식 표명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역사에는 갈등도 있었지만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진정성을 토대로 미래를 함께 열고자 했던 노력들도 있었다"며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한일관계의 빛은 역사의 그늘 속에서 여전히 아픔을 감내하고 계신 분들께 따뜻한 온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취임 2년차 비전인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국민들의 하나 된 통합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안의 장벽부터 허물어가야 한다"며 "차이가 적대가 돼선 안 되고, 증오와 배척, 갈등이 국가의 전진을 가로막게 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경제의 지형이 뒤바뀌는 국가대항전 앞에서 국민과 정부, 중앙과 지방, 기업과 노동자 모두가 원팀"이라며 "국민주권정부부터 타협과 공존의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광복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며 "대한민국의 도약이 전 세계의 번영으로 이어지고, 우리의 문화가 전 세계를 연결하며, 한반도의 평화가 전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광복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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