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소매판매 부진 지속…산업생산 4.5% 증가

기사등록 2026/08/17 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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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 7월 경제지표 발표

[베이징=AP/뉴시스] 지난해 5월 15일 베이징의 한 쇼핑몰의 의류와 기념품 매장에서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 2026.08.17
[베이징=AP/뉴시스] 지난해 5월 15일 베이징의 한 쇼핑몰의 의류와 기념품 매장에서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 2026.08.17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지난달 중국 소매 판매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부진을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소매 판매는 3조9022억 위안(약 81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6% 증가했다.

중국 내 소매 판매는 지난 5월에 –0.6%를 기록하면서 2022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6월에 1.0%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다시 증가폭이 둔화된 상황이다.

이 같은 수치는 중국의 금융데이터 제공업체 윈드(Wind)가 내놓은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3%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1∼7월 누적 소매 판매는 28조774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부동산과 인프라 등을 포함하는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1∼7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해 전월(-5.7%)에 이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윈드의 예상치인 –6.1%보다 더 부진한 실적이다.

특히 같은 기간 부동산 투자 감소폭은 19.2%를 차지해 역시 전월(-18.0%)보다 감소세가 커졌다. 인프라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7월 산업 생산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하면서 전월(5.3%)의 성장률보다 낮아졌다. 1∼7월 누적 증가율은 5.3%를 기록했다.

지난달 첨단 제조 분야의 경우 16.9%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산업용 로봇(30.2%), 집적회로(20.7%), 컴퓨터·통신 및 기타 전자장비 제조(19.1%) 등의 성장세가 컸다.

반면에 마이크로컴퓨터 장비(-23.0%), 스마트폰(-22.9%), 원유 가공량(-15.8%) 등은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전국 산업 생산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며 "설비제조업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산업구조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7월의 산업 경제는 단계적 고온, 우기 강우 등의 단기적 요인의 영향을 극복하고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면서 새롭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다만 "외부 환경이 복잡다변하고 산업 경제의 신구 동력 전환 과정에서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유효수요 부족, 생산·판매 연계의 비원활성, 일부 업종 기업의 자금회전 압박 등이 여전히 두드러진다는 점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둔화되는 지표 속에 중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대표 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부진한 경제 지표는 더 효과적인 정책 대응을 필요로 하는 추가적인 하방 위험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며 "부진한 수치는 중국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게리 응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추가 지원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중국에게)국내총생산(GDP) 성장은 더 이상 최우선 과제가 아니지만 경제 엔진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 최소한의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고 SCMP에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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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월 소매판매 부진 지속…산업생산 4.5% 증가

기사등록 2026/08/17 20:01: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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