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측, 특정 3명 송환편 추가 요청…ICE 명단 조정 정황
백악관, 전쟁 중에도 이란인 추방 '우선 과제'로 추진
100여명 세 차례 송환…DHS "망명정보 공유 안 해"
![[빈=AP/뉴시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란인들을 본국으로 추방하는 과정에서 이란 정부와 협력하고, 이란 측 요청에 따라 송환 명단까지 조정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미 탐사보도매체 디인터셉트에 따르면 전미이란인미국인협회(NIAC)가 정보공개 소송을 통해 확보한 ICE 내부 이메일에는 양국의 이란인 송환 협의 과정이 담겼다. 사진은 2015년 7월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센터에서 이란 핵협상 참가국 외교장관과 대표들의 기념촬영이 끝난 뒤 관계자가 무대에서 이란 국기를 치우는 모습. 2026.08.21.](https://img1.newsis.com/2026/08/08/NISI20260808_0002207587_web.jpg?rnd=20260808205935)
[빈=AP/뉴시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란인들을 본국으로 추방하는 과정에서 이란 정부와 협력하고, 이란 측 요청에 따라 송환 명단까지 조정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미 탐사보도매체 디인터셉트에 따르면 전미이란인미국인협회(NIAC)가 정보공개 소송을 통해 확보한 ICE 내부 이메일에는 양국의 이란인 송환 협의 과정이 담겼다. 사진은 2015년 7월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센터에서 이란 핵협상 참가국 외교장관과 대표들의 기념촬영이 끝난 뒤 관계자가 무대에서 이란 국기를 치우는 모습. 2026.08.21.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란인들을 본국으로 추방하는 과정에서 이란 정부와 협력하고, 이란 측 요청에 따라 송환 명단까지 조정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미 탐사보도매체 디인터셉트에 따르면 전미이란인미국인협회(NIAC)가 정보공개 소송을 통해 확보한 ICE 내부 이메일에는 양국의 이란인 송환 협의 과정이 담겼다.
미국은 지난해 9월과 12월, 올해 1월 세 차례에 걸쳐 이란인 100여명을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이메일을 보면 이란 당국은 송환 대상자 선정 과정에도 관여한 정황이 나타났다. 지난해 9월29일 첫 대규모 송환을 앞두고 ICE 관계자는 이란 측이 여행서류를 발급한 특정 이란인 3명을 비행편에 추가해 달라고 계속 요청했다고 적었다. 이후 ICE 관계자들은 이들을 송환편에 추가하기 위해 각 구금시설에서 이동시키는 절차를 진행했다.
첫 송환편은 카타르를 거쳐 테헤란으로 향했으며 모두 54명이 이란으로 돌아갔다. 당초 지난해 8월 추진했던 송환 계획은 카타르와 이란 당국 간 조율 문제로 무산됐다가 9월 다시 추진됐다. 한 ICE 관계자는 내부 이메일에서 이 계획이 "이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추방 작업은 백악관 차원의 우선 과제로 추진된 정황도 확인됐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던 당시 마르코스 찰스 ICE 집행·추방 담당 책임자는 추방 명령이 확정된 이란인들의 송환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를 '백악관 우선 과제'라고 표현했다. 당시 ICE 내부에서는 이란이 여행서류를 발급하지 않고 영공까지 폐쇄돼 송환이 어렵다는 보고도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탐사보도매체 디인터셉트에 따르면 전미이란인미국인협회(NIAC)가 정보공개 소송을 통해 확보한 ICE 내부 이메일에는 양국의 이란인 송환 협의 과정이 담겼다.
미국은 지난해 9월과 12월, 올해 1월 세 차례에 걸쳐 이란인 100여명을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이메일을 보면 이란 당국은 송환 대상자 선정 과정에도 관여한 정황이 나타났다. 지난해 9월29일 첫 대규모 송환을 앞두고 ICE 관계자는 이란 측이 여행서류를 발급한 특정 이란인 3명을 비행편에 추가해 달라고 계속 요청했다고 적었다. 이후 ICE 관계자들은 이들을 송환편에 추가하기 위해 각 구금시설에서 이동시키는 절차를 진행했다.
첫 송환편은 카타르를 거쳐 테헤란으로 향했으며 모두 54명이 이란으로 돌아갔다. 당초 지난해 8월 추진했던 송환 계획은 카타르와 이란 당국 간 조율 문제로 무산됐다가 9월 다시 추진됐다. 한 ICE 관계자는 내부 이메일에서 이 계획이 "이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추방 작업은 백악관 차원의 우선 과제로 추진된 정황도 확인됐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던 당시 마르코스 찰스 ICE 집행·추방 담당 책임자는 추방 명령이 확정된 이란인들의 송환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를 '백악관 우선 과제'라고 표현했다. 당시 ICE 내부에서는 이란이 여행서류를 발급하지 않고 영공까지 폐쇄돼 송환이 어렵다는 보고도 나왔다.
![[테헤란=AP/뉴시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란인들을 본국으로 추방하는 과정에서 이란 정부와 협력하고, 이란 측 요청에 따라 송환 명단까지 조정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미 탐사보도매체 디인터셉트에 따르면 전미이란인미국인협회(NIAC)가 정보공개 소송을 통해 확보한 ICE 내부 이메일에는 양국의 이란인 송환 협의 과정이 담겼다. 사진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한 여성이 친정부 캠페인에 참여해 이란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 2026.08.21.](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02217902_web.jpg?rnd=20260821123148)
[테헤란=AP/뉴시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란인들을 본국으로 추방하는 과정에서 이란 정부와 협력하고, 이란 측 요청에 따라 송환 명단까지 조정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미 탐사보도매체 디인터셉트에 따르면 전미이란인미국인협회(NIAC)가 정보공개 소송을 통해 확보한 ICE 내부 이메일에는 양국의 이란인 송환 협의 과정이 담겼다. 사진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한 여성이 친정부 캠페인에 참여해 이란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 2026.08.21.
송환 과정에서 최종 명단에 없던 이란인 1명이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도 이메일에서 드러났다.
한 관계자는 카타르 당국에 전달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 탑승했다고 보고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실수로 추방했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해당 인물이 불법 입국했고 잠재적인 국가안보 위험이 있는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자가 미국 내 이란인 구금자들을 직접 만난 정황도 나왔다. 이메일에는 ICE가 이란 당국자의 구금자 면담을 주선한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과 이란은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이메일에 등장하는 '이란 대사관'이 구체적으로 어느 기관을 뜻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 때문에 망명을 신청한 이란인의 민감한 정보가 이란 정부에 넘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국에서는 외국 정부와 추방 절차를 협의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망명 신청 사실을 드러낼 수 있는 정보를 해당 정부에 제공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된다.
DHS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DHS는 "ICE가 이란 정부와 망명 신청 기록을 공유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모든 망명 신청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 관계자는 카타르 당국에 전달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 탑승했다고 보고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실수로 추방했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해당 인물이 불법 입국했고 잠재적인 국가안보 위험이 있는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자가 미국 내 이란인 구금자들을 직접 만난 정황도 나왔다. 이메일에는 ICE가 이란 당국자의 구금자 면담을 주선한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과 이란은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이메일에 등장하는 '이란 대사관'이 구체적으로 어느 기관을 뜻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 때문에 망명을 신청한 이란인의 민감한 정보가 이란 정부에 넘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국에서는 외국 정부와 추방 절차를 협의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망명 신청 사실을 드러낼 수 있는 정보를 해당 정부에 제공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된다.
DHS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DHS는 "ICE가 이란 정부와 망명 신청 기록을 공유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모든 망명 신청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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