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온도차, 혈압 상승으로 뇌졸중 위험↑
![[서울=뉴시스] 의료계에 따르면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3/NISI20260123_0002047386_web.jpg?rnd=20260123145023)
[서울=뉴시스] 의료계에 따르면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뇌졸중을 주의해야 한다. 일교차가 커지면 몸의 혈관이 급속히 축소돼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몸의 한쪽이 마비가 되는 것, 언어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에 혈액 공급이 중단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암과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뇌경색 환자 수는 2021년 50만8415명에서 2025년 54만2750명으로, 뇌출혈 환자는 같은 기간 10만390명에서 10만5710명으로 늘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뉜다. 뇌졸중 중 70% 이상은 뇌경색이다.
두 질환 모두 편측마비와 발음 이상, 안면 장애, 시야 장애, 의식 변화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발병 원인과 치료가 서로 다른 응급질환이다.
요즘과 같은 10도 안팎의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더 조심해야 한다. 큰 일교차에는 갑작스럽게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올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일교차가 1도 높아질 수록 급성 뇌졸중 위험이 2.4%씩 상승하며, 특히 65세 이상은 2.7%까지 증가한다.
뇌경색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에는 죽상동맥경화증이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의해 혈관내벽이 손상되고, 콜레스테롤이 침착돼 혈관이 좁아져 발생한다. 좁아진 뇌혈관이 결국 막히거나, 혈전(응고된 피 덩어리)이 생성되고 떨어져 나가 다른 혈관을 막아 버리면서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우호걸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로 가는 혈액의 약 80%가 통과하는 경동맥에 동맥경화로 인해 협착과 폐색이 생기면 혈관이 좁아지는 문제를 넘어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서 뇌혈관을 막을 수 있는 위험도 있다"며 "경동맥 협착 및 폐색은 전체 뇌졸중 발병 원인의 15~20%를 차지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고 혈관의 절반이 막혀도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이상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평소와 달리 손·발의 힘이 빠지거나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혈관의 협착 정도, 증상 및 기저질환 유무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후 약물 치료 및 스텐트 시술 등을 병행해 뇌졸중 발병 위험성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증상이 나타난 후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신속하게 응급실이나 외래를 방문해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증상에는 팔다리·안면 마비, 감각이상, 실어증, 두통과 구토, 복시 등이 있다.
우호걸 교수는 "혈관이 막혔다면 정맥에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 녹여내는 정맥 내 혈전 용해술이나 시술 도구로 직접 혈전을 제거하는 동맥 내 혈관 재개통 시술을 4.5시간 이내 시행해야 한다"며 "진찰과 진단,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더 빨리 도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병 후 1시간30분 이내 혈전 용해제를 투여했다면 치료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애가 발생하지 않을 확률이 3배 가량 높다. 하지만 3시간이 넘어가면 가능성은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손상된 뇌조직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다. 의식소실,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유발해 환자 본인과 가족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흡연, 과도한 음주 등을 삼가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몸의 한쪽이 마비가 되는 것, 언어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에 혈액 공급이 중단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암과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뇌경색 환자 수는 2021년 50만8415명에서 2025년 54만2750명으로, 뇌출혈 환자는 같은 기간 10만390명에서 10만5710명으로 늘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뉜다. 뇌졸중 중 70% 이상은 뇌경색이다.
두 질환 모두 편측마비와 발음 이상, 안면 장애, 시야 장애, 의식 변화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발병 원인과 치료가 서로 다른 응급질환이다.
요즘과 같은 10도 안팎의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더 조심해야 한다. 큰 일교차에는 갑작스럽게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올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일교차가 1도 높아질 수록 급성 뇌졸중 위험이 2.4%씩 상승하며, 특히 65세 이상은 2.7%까지 증가한다.
뇌경색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에는 죽상동맥경화증이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의해 혈관내벽이 손상되고, 콜레스테롤이 침착돼 혈관이 좁아져 발생한다. 좁아진 뇌혈관이 결국 막히거나, 혈전(응고된 피 덩어리)이 생성되고 떨어져 나가 다른 혈관을 막아 버리면서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우호걸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로 가는 혈액의 약 80%가 통과하는 경동맥에 동맥경화로 인해 협착과 폐색이 생기면 혈관이 좁아지는 문제를 넘어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서 뇌혈관을 막을 수 있는 위험도 있다"며 "경동맥 협착 및 폐색은 전체 뇌졸중 발병 원인의 15~20%를 차지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고 혈관의 절반이 막혀도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이상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평소와 달리 손·발의 힘이 빠지거나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혈관의 협착 정도, 증상 및 기저질환 유무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후 약물 치료 및 스텐트 시술 등을 병행해 뇌졸중 발병 위험성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증상이 나타난 후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신속하게 응급실이나 외래를 방문해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증상에는 팔다리·안면 마비, 감각이상, 실어증, 두통과 구토, 복시 등이 있다.
우호걸 교수는 "혈관이 막혔다면 정맥에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 녹여내는 정맥 내 혈전 용해술이나 시술 도구로 직접 혈전을 제거하는 동맥 내 혈관 재개통 시술을 4.5시간 이내 시행해야 한다"며 "진찰과 진단,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더 빨리 도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병 후 1시간30분 이내 혈전 용해제를 투여했다면 치료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애가 발생하지 않을 확률이 3배 가량 높다. 하지만 3시간이 넘어가면 가능성은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손상된 뇌조직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다. 의식소실,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유발해 환자 본인과 가족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흡연, 과도한 음주 등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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