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족 재산·사면부터 이민 단속까지 전방위 조사
연방정부 개편·정적 기소·외교 활동까지 주요 조사 대상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3월 4일(현지 시간) 워싱턴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2025.03.05.](https://img1.newsis.com/2025/03/05/NISI20250305_0000158045_web.jpg?rnd=20250305115432)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3월 4일(현지 시간) 워싱턴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2025.03.05.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탈환 가능성이 거론되는 민주당이 내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가족을 겨냥한 대대적인 의회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을 되찾을 경우 각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행보를 전방위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WP가 민주당 의원과 보좌관 12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트럼프 일가의 재산 증식과 연방정부 개편, 정적에 대한 기소, 이민 단속, 외교 활동 등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꼽았다.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로버트 가르시아 민주당 의원은 "부패와 부정행위가 너무 만연해 제대로 된 조사를 하려면 민주당 의원 전원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의 암호화폐 및 해외 사업 수익을 추적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연관된 벤처캐피털 회사들의 투자 내역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과 사업체를 향후 세무조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세청과 맺은 합의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사업 거래 등도 조사 대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와 정부 계약도 민주당이 주목하는 분야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경제적으로 가까운 인사들이 사면받는 과정에 부적절한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도 주요 표적이다. 민주당은 이민 담당관들의 비위 의혹과 합법적 체류자 및 시민 구금, 이민 구금시설 내 사망 증가, 진보 성향 도시에 대한 주방위군 배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연방정부 개편 역시 쟁점이다. 교육부와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축소·해체, 연방 공무원 대규모 해고, 의회 승인 없는 자금 동결 등이 대통령 권한을 넘어선 조치였는지 따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에 대한 기소와 외교 활동도 조사 대상이다. 민주당은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에 대한 수사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었는지 살펴보고, 스티브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공식 정부 직책 없이 외교 협상에 관여한 과정에서 이해충돌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도 민주당의 공세 대상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과거 친분 관계를 다시 부각하며 관련 자료와 증언 확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죄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제기한 바 없다.
백악관도 민주당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백악관 법률고문실은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의회 감독에 대응하는 방법을 설명했으며, 법무부 역시 행정특권 등을 활용해 의회의 자료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사 성과에 대한 기대치를 지나치게 높여서는 안 된다는 경계론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을 성급하게 약속했다가 실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임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진행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언급하며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내년 하원은 입법보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조사와 책임 추궁을 둘러싼 공방이 핵심 전장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을 되찾을 경우 각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행보를 전방위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WP가 민주당 의원과 보좌관 12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트럼프 일가의 재산 증식과 연방정부 개편, 정적에 대한 기소, 이민 단속, 외교 활동 등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꼽았다.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로버트 가르시아 민주당 의원은 "부패와 부정행위가 너무 만연해 제대로 된 조사를 하려면 민주당 의원 전원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의 암호화폐 및 해외 사업 수익을 추적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연관된 벤처캐피털 회사들의 투자 내역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과 사업체를 향후 세무조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세청과 맺은 합의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사업 거래 등도 조사 대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와 정부 계약도 민주당이 주목하는 분야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경제적으로 가까운 인사들이 사면받는 과정에 부적절한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도 주요 표적이다. 민주당은 이민 담당관들의 비위 의혹과 합법적 체류자 및 시민 구금, 이민 구금시설 내 사망 증가, 진보 성향 도시에 대한 주방위군 배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연방정부 개편 역시 쟁점이다. 교육부와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축소·해체, 연방 공무원 대규모 해고, 의회 승인 없는 자금 동결 등이 대통령 권한을 넘어선 조치였는지 따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에 대한 기소와 외교 활동도 조사 대상이다. 민주당은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에 대한 수사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었는지 살펴보고, 스티브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공식 정부 직책 없이 외교 협상에 관여한 과정에서 이해충돌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도 민주당의 공세 대상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과거 친분 관계를 다시 부각하며 관련 자료와 증언 확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죄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제기한 바 없다.
백악관도 민주당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백악관 법률고문실은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의회 감독에 대응하는 방법을 설명했으며, 법무부 역시 행정특권 등을 활용해 의회의 자료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사 성과에 대한 기대치를 지나치게 높여서는 안 된다는 경계론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을 성급하게 약속했다가 실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임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진행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언급하며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내년 하원은 입법보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조사와 책임 추궁을 둘러싼 공방이 핵심 전장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