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라기엔 심각"…애국가 대신 北국가 연주에 日언론·네티즌도 '발칵'

기사등록 2026/09/19 09:55:55

최종수정 2026/09/19 10:0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가카미가하라(일본 기후현)=AP/뉴시스]일본 기후(岐阜)현 가카미가하라에서 18일 열린 한국과 방글라데시 남자하키 경기 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되자 한국 선수들이 어리둥절해 하며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주최측은 곧 잘못을 파악, 애국가로 연주를 바꾸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5-0으로 승리했다. 2026.09.18.
[가카미가하라(일본 기후현)=AP/뉴시스]일본 기후(岐阜)현 가카미가하라에서 18일 열린 한국과 방글라데시 남자하키 경기 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되자 한국 선수들이 어리둥절해 하며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주최측은 곧 잘못을 파악, 애국가로 연주를 바꾸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5-0으로 승리했다. 2026.09.18.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북한의 국가를 혼동하는 실수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 매체와 네티즌들도 주최 측의 행보를 비판했다.

18일 일본 히가시스포웹은 기후현 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앞두고 국가 연주 도중 북한 국가가 연주돼 '대파문'이라고 보도했다.

경기 전 국민의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국가가 연주될 예정'이라고 공지했지만 실제로는 북한 국가가 스피커로 울려퍼졌다. 아나운서는 "다른 나라의 국가가 연주됐다"며 사과했지만 그 후에도 방글라데시의 국가만 정상적으로 나왔고, 한국 국가는 선수들이 악수를 시작한 뒤에야 연주됐다. 대표팀은 5-0 승리에도 불구하고 국가 문제로 혼란을 겪어야 했다.

매체는 "국제대회에서 국가를 다른 나라의 것으로 혼동하는 실수는 '절대 금기'"라며 "하필 북한 국가를 틀었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는 큰 파문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숙박시설 문제와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인물이 등장하는 등 개막 전부터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며 "대회를 마지막까지 무사히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네티즌들 역시 비판에 동참했다. 네티즌들은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각하게 갈등을 일으킬 만한 일", "한국 관련 대응에서 유독 실수가 너무 많다",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가를 틀리는 건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대로 사과하고, 담당자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이게 지금 일본이라는 국가의 실무 능력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안전 관리만큼은 어떻게든 제대로 해서 선수들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숙박시설, 선수단 이동 등을 둘러싼 문제가 제기된 점을 지적한 반응이다.

다만 "농담에 불과하다", "두 나라의 국가 이름이 같아서 헷갈릴 수 있다"며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응도 나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크루즈선, 컨테이너형 임시 숙소 등을 활용했지만 일부 선수들이 좁은 공간 및 누수 문제로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15일에는 선수단 숙박용 크루즈선의 입항 기념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인물이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회 운영을 두고 논란이 잇따라 발생해 일본 현지에서도 우려가 확산되는 실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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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라기엔 심각"…애국가 대신 北국가 연주에 日언론·네티즌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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