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 거리가 1.4km…사진은 너무 가까워"
최전방 접경 매장 화제 속 AI 합성 사진 가능성
![[서울=뉴시스]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 JTBC 뉴스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4635_web.jpg?rnd=20261027092711)
[서울=뉴시스]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 JTBC 뉴스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경기도 김포시의 한 접경 지역 스타벅스 매장에서 북한군의 최전방 군사 배치를 직접 목격할 수 있다는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면서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본주의의 상징인 글로벌 커피 브랜드 매장과 남북 분단의 현실이 한눈에 겹치는 이색적인 풍경이지만, 실제 상황과 확산된 이미지 사이에는 일부 과장과 가공 요소가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글을 작성자는 "북한이 122㎜ 자주포를 전진 배치하면서 북한 자주포 뷰가 되어버렸다"며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점에서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거대한 크기의 자주포와 함께 북한군 여러 명이 빨간 깃발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로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 2층에 자리 잡은 이 스타벅스 매장은 북한 황해도 개풍군과 불과 1.4km 남짓 떨어진 최접경 지역에 위치한다. 지난 2024년 11월 문을 연 이래 창밖으로 북한 마을과 산자락을 조망할 수 있는 독특한 입지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왔다. 평소에는 북한 지역의 들판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기는 곳이지만, 최근 북한군의 군사적 움직임이 겹치면서 안보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로 부각됐다.
하지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사진의 실체를 두고는 의문이 제기된다. 실내에 부착된 브랜드 로고 간판의 위치나 창밖과의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감 등은 실제 육안으로 보는 풍경과 차이가 크다.
언론 보도와 전문가 분석 등에 따르면, 화제가 된 사진 일부는 인공지능 기술로 생성되었거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작된 이미지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애기봉 전망대 2층 매장에서 북한 지역을 바라보더라도 망원 카메라나 고성능 망원경을 이용해야 겨우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다. 사진 속처럼 거대한 포신과 군인들이 매장 창가 코앞에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기는 어렵다.
![[서울=뉴시스]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에서 한강 너머 북한의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의 거리는 1.4km로 온라인에서 떠도는 사진처럼 북한 자주포가 가깝게 보이는 것은 조작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분석이다. 사진 네이버 지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4653_web.jpg?rnd=20261027093236)
[서울=뉴시스]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에서 한강 너머 북한의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의 거리는 1.4km로 온라인에서 떠도는 사진처럼 북한 자주포가 가깝게 보이는 것은 조작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분석이다. 사진 네이버 지도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화력 강화를 예고하고 실제 접경 지역에서 총을 든 군인들의 이동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사실이나,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극단적인 사진들은 불안감을 높이기 위해 가공된 측면이 강하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렇게 코앞에 자주포가 있는 것처럼 보이니 무섭다", "주문하신 자주포 한 발 나왔습니다 고객님",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스타벅스 풍경이기는 하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스타벅스에서 샷 추가하면 자주포로 한 대 맞는 거 아니냐"며 농담 섞인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접경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안보와 관광이 공존하는 애기봉은 방문객들이 망원경을 통해 북한 지역을 살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서부전선에 15km에서 24km 이내 타격이 가능한 122mm 자주포를 대량 배치하고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선언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인 만큼,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퍼지는 미확인 이미지와 자극적인 정보 소비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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