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 떠나 부산항 맴돌던 흑상어 '부캉이' 이틀째 안 보여

기사등록 2026/10/28 18:37:35

최종수정 2026/10/28 18:39:4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해수부, 수로 주변·5부두·여객터미널 일대 확인

48시간 만에 돌아온 해외 사례 있어 '외해 복귀' 단정 못 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약 한달 만에 내보내진 흑상어 '부캉이'가 22일 바다로 돌아가지 않고 1차 차단망을 통과해 2차 그물 앞에서 유영하고 있다. 1차 차단망과 2차 그물 사이 거리는 약 30~40m이다. 2026.10.2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약 한달 만에 내보내진 흑상어 '부캉이'가 22일 바다로 돌아가지 않고 1차 차단망을 통과해 2차 그물 앞에서 유영하고 있다. 1차 차단망과 2차 그물 사이 거리는 약 30~40m이다. 2026.10.22.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 수로를 벗어난 뒤 약 1.8㎞ 떨어진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인근에서 사흘간 목격됐던 흑상어 '부캉이'가 이틀째 관찰되지 않고 있다. 외해로 돌아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과거 외해로 이동한 고래상어가 이틀 만에 돌아온 사례가 있어 추가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28일 해양수산부(해수부)에 따르면 부캉이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북항 앞바다에서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이날 오후 수로 주변과 5부두, 여객터미널 근처를 확인해봤지만 부캉이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캉이가 외해로 돌아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없어 단정하기 어렵다.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는 인공 항구에 길이 약 6m의 고래상어가 나타나 환경청 등이 구조한 뒤 약 23㎞ 떨어진 외해로 이동시켰지만, 48시간 만에 다시 돌아온 사례가 있다.

게다가 부캉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생체 태그도 부착되지 않은 상태다. 흑상어의 생태를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지만, 상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태그 부착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부정적 여론도 현장의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글날 연휴 마지막날인 11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 일대가 흑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전날 7만5000명을 포함해 지난달 19일부터 집계된 부캉이 관람 누적 방문객은 총 129만2800명으로 늘어났다. 2026.10.1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글날 연휴 마지막날인 11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 일대가 흑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전날 7만5000명을 포함해 지난달 19일부터 집계된 부캉이 관람 누적 방문객은 총 129만2800명으로 늘어났다. 2026.10.11. [email protected]

몸길이 3m 암컷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대형 상어가 좁은 수로에 장기간 머무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워터펌프와 그물 등을 이용한 외해 유도 작업을 세 차례 진행했다.

그러나 부캉이는 지난 21일 3차 유도 작업 이후에도 바다로 나가지 않고 차단망을 통과해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었다. 이에 해수부는 유도 작업을 중단하고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를 벗어나기를 기다렸다.

이후 지난 23일부터 24일 오전까지 부캉이의 모습이 관찰되지 않으면서 외해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24일 낮 12시께 부산항만공사(BPA)가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인근에서 부캉이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전하면서 위치가 다시 확인됐다.

부캉이는 지난 26일까지 해당 부두 인근에서 특별한 외상이나 유영 상태의 이상 없이 목격됐었다. 해당 부두는 3차 유도 작업을 진행한 수로 입구에서 약 1.8㎞ 떨어져 있는 곳이며,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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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 떠나 부산항 맴돌던 흑상어 '부캉이' 이틀째 안 보여

기사등록 2026/10/28 18:37:35 최초수정 2026/10/28 18: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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