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첫 GLP-1 신약 에페, 처방 시작
위고비, 마운자로 출시 후 가격 인하
마운자로, 연 매출 1조원 돌파할 듯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를 정리하고 있다.한미약품이 개발한 국산 첫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는 이날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된다. (공동취재) 2026.10.29.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21509977_web.jpg?rnd=2026102914300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를 정리하고 있다.한미약품이 개발한 국산 첫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는 이날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된다. (공동취재) 2026.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한미약품의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위고비·마운자로가 주도했던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삼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개발한 첫 국산 GLP-1 신약 에페는 지난 29일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시작했다. 앞서 에페는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출시됐다.
기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양분하고 있었다. 에페가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구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앞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양대산맥' 구도가 정착되기 전에도 비만치료제 시장은 격동기를 겪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2024년 국내에 주 1회 투여하는 GLP-1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선보이며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을 흔들었다.
위고비는 출시 이후 첫 분기인 지난 2024년 4분기에 매출 62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에는 매출 1385억원을 기록해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분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달렸다.
이후 일라이 릴리가 GLP-1에 또 다른 대사 호르몬인 GIP(위억제펩타이드)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하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지난해 8월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판을 뒤흔들었다.
마운자로가 두 가지 호르몬을 동시에 자극해 식욕 억제와 함께 대사를 촉진해 1세대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는 특징이 환자들에게 주목받으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마운자로는 지난해 4분기 1916억원으로 비만치료제 매출 선두 자리에 올라서면서 위고비를 제쳤다. 올해 1분기에는 3232억원을 달성했고 2분기에는 42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보는 시장을 장악하던 위고비 가격을 국내에서 최대 40%가량 인하했다. 당초 40만원대에 처방되던 시작용량(0.25㎎) 가격이 20만원 초반대까지 내려갔다.
그럼에도 마운자로는 출시 시점인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년 동안 누적 매출은 965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까지 합하면 마운자로는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개발한 첫 국산 GLP-1 신약 에페는 지난 29일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시작했다. 앞서 에페는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출시됐다.
기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양분하고 있었다. 에페가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구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앞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양대산맥' 구도가 정착되기 전에도 비만치료제 시장은 격동기를 겪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2024년 국내에 주 1회 투여하는 GLP-1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선보이며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을 흔들었다.
위고비는 출시 이후 첫 분기인 지난 2024년 4분기에 매출 62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에는 매출 1385억원을 기록해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분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달렸다.
이후 일라이 릴리가 GLP-1에 또 다른 대사 호르몬인 GIP(위억제펩타이드)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하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지난해 8월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판을 뒤흔들었다.
마운자로가 두 가지 호르몬을 동시에 자극해 식욕 억제와 함께 대사를 촉진해 1세대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는 특징이 환자들에게 주목받으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마운자로는 지난해 4분기 1916억원으로 비만치료제 매출 선두 자리에 올라서면서 위고비를 제쳤다. 올해 1분기에는 3232억원을 달성했고 2분기에는 42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보는 시장을 장악하던 위고비 가격을 국내에서 최대 40%가량 인하했다. 당초 40만원대에 처방되던 시작용량(0.25㎎) 가격이 20만원 초반대까지 내려갔다.
그럼에도 마운자로는 출시 시점인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년 동안 누적 매출은 965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까지 합하면 마운자로는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를 정리하고 있다.한미약품이 개발한 국산 첫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는 이날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된다. (공동취재) 2026.10.29.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21509992_web.jpg?rnd=2026102914300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를 정리하고 있다.한미약품이 개발한 국산 첫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는 이날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된다. (공동취재) 2026.10.29. [email protected]
첫 달 약값 12만원대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반값 수준인 에페가 등장하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페는 초기 용량에서 위고비 대비 37%, 마운자로 대비 53%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 용량에서도 위고비보다 17%, 마운자로보다 19%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페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첫 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라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에페는 한국인 448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회사는 에페가 한국인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 25㎏/㎡에 최적화된 GLP-1 약물이라고 설명한다.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에서 초고도비만이 아닌 BMI 30 이하 여성에게서 타 시험 대상자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비만치료제 시장 삼파전이 열리면서 치료 선택지가 늘고 가격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 비만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페의 초기 처방 실적과 공급 안정성,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가격 변동 가능성 등이 삼파전 구도에서 시장 내 영향력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양강 구도였던 비만치료제 시장에 에페의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기업들도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가격 인하 등 전략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에페는 초기 용량에서 위고비 대비 37%, 마운자로 대비 53%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 용량에서도 위고비보다 17%, 마운자로보다 19%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페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첫 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라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에페는 한국인 448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회사는 에페가 한국인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 25㎏/㎡에 최적화된 GLP-1 약물이라고 설명한다.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에서 초고도비만이 아닌 BMI 30 이하 여성에게서 타 시험 대상자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비만치료제 시장 삼파전이 열리면서 치료 선택지가 늘고 가격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 비만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페의 초기 처방 실적과 공급 안정성,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가격 변동 가능성 등이 삼파전 구도에서 시장 내 영향력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양강 구도였던 비만치료제 시장에 에페의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기업들도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가격 인하 등 전략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